공식 입장 “정부, 상시 대비 태세 구축”
“굳건한 한미동맹으로 안보 지킬 것”
NSC 상임위원회 개최 여부 공개 안해
[헤럴드경제=정윤희·최은지 기자] 국가안보실은 2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첫 대남 메시지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실명을 거론하며 우리 정부에 대해 위협적인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4시45분 용산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가안보실 입장을 발표했다.
안보실은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강력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상시 대비 태세를 구축하고 있으며,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일관되게 밝혀온 것처럼 북한이 실질적인 비핵화 및 평화 정착을 위해 대화의 길로 나올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김 위원장의 연설에 대한 국가안보실의 입장이 오후 늦게 나온 이유에 대해 “국가안보실장, 안보실 차장 등이 (정조대왕함) 진수식에 참석하는 일이 있었기 때문에 다소 시간이 걸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과거 목요일마다 정례적으로 열렸던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가 열렸는지에 대해서는 “NSC 상임위 일정을 하나하나 공개하거나 확인해드리지는 않는 상황”이라며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8시쯤 김 위원장이 전날 평양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탑 앞에서 열린 ‘전승절’(6·25전쟁 정전협정 체결일) 기념행사 연설 전문을 보도했다. 이는 윤 대통령 취임 후 첫 북한의 대남 메시지다.
김 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직책을 생략한 채 “우리는 윤석열이 집권 전과 집권 후 여러 계기들에 내뱉은 망언들과 추태들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들이 실제로 제일 두려워하는 ‘절대병기’를 보유하고 있는 우리 국가를 상대로 군사적 행동을 운운한다는 것은 가당치도 않은 것이며, 매우 위험한 자멸적인 행위”라며 “지금 우리 무장력은 그 어떤 위기에도 대응할 철저한 준비가 되어 있으며 우리 국가의 핵전쟁억제력 또한 절대적인 자기의 힘을 자기의 사명에 충실히, 정확히, 신속히 동원할 만전태세에 있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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