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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원조 개통령'으로 칭해지는 이웅종 연암대 교수가 맹견을 만났을 때 대처법을 조언했다. 소리치며 등을 보이는 자세로 도망가는 것은 금물이라는 것이다.

이 교수는 지난 18일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인터뷰에서 "무섭다고 소리치며 등을 보이고 뛰어가거나 넘어졌을 때 개는 흥분한다"고 했다.

이어 "개도 약자와 강자를 구분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등을 보이면 안 된다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교수는 적절한 대처법을 놓곤 "정면을 향해 조금씩 나아가면 개들도 위협을 느껴 도망가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변에 도움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없다면 손가락으로 깍지를 끼고 목을 보호한 채 그대로 쓰러지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며 "이때 소리를 질러서는 안 된다. (개는)가만히 있으면 본능적으로 물고 있다가 놓는 습성이 있다. 가만히 있는 방법도 있다"고 했다.

나아가 "손이나 발을 인위적으로 내주는 방법도 있다"며 "손이나 발을 차라리 내주면 목덜미 같은 곳을 물었을 때와 비교해 덜 위협적이고 보호가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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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수는 "제 자리에서 먼 산을 보는 등 개와 시선을 마주치지 않는 것도 방법"이라고 했다.

또 "갖고 있는 물품을 이용하는 것, 예를 들어 가방, 모자, 신발 같은 것을 이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개는 날아가는 것을 쫓아 확인하려는 습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1일 오후 1시20분께 울산시 울주군의 한 아파트 일대에선 단지 안을 돌아다니던 진도 믹스견이 A(8) 군에게 달려들어 목 부위 등을 물었다.

A 군은 필사적으로 도망쳤지만 물려 넘어졌고, 개는 넘어져 축 늘어진 아이의 목 부위를 무는 등 2분이 넘도록 공격했다.

이 모습을 본 택배기사가 자신의 손수레를 휘두르자 개는 A 군에게서 떨어졌다.

이 교수는 이와 관련해 "사람이 지나갔을 때 혹은 다가갔을 때 공격성을 보이는지, 사물을 움직였을 때 주시하는 모습이 강하게 나타나는지, 사람이 만졌을 때 물고자 하는 욕구가 강한지 등 성향 테스트를 해야 한다"며 "도저히 교화되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안락사를 취하는 게 우선적으로 맞다"고 설명했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