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정조준해 "권력을 가지면 공정과 원칙은 다 필요없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따졌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여당 원내대표라는 사람이 국민 비난이 쏟아지는데도 '사적 채용'이 무엇이 잘못이냐며 뻔뻔함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정치인 박지현이 아닌 대한민국 청년 박지현의 자격으로 묻는다. '9급이라 미안, 최저임금으로 서울에서 어떻게 사는가', 이 발언이 무슨 뜻인 줄 알고 하는 말인가"라며 "합격의 그 날을 기다리며 영화 한 편 볼 시간 없이 종일 책과 씨름하는 공시생과 청년들에게 허탈감을 넘어 모멸을 안기는 발언"이라고 했다.
이어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임금을 받는 비정규직과 최소한의 생계도 유지 못할 최저임금으로 겨우 버티는 노동자들을 절망에 빠트리는 발언"이라고 덧붙였다.
박 전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예비후보이던 시절 1000만원을 후원하고 선거를 열심히 도왔으면 당연히 7급 정도로 보답해야 한다는 인식을 이해할 수 없다"며 "퇴근을 반납하고 격무에 시달리는 공무원이 수두룩한데 임기 내 공무원을 5%나 줄인다고 하며, 전공과 무관한 성악과 출신을 시민사회수석실에 임용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생하고 있는 공무원을 줄일 생각보다 '사적 채용'된 친인척과 지인의 자녀부터 내치시라"며 "무능한 인사는 무능한 정부를 만든다. 국민을 고통 속에 몰아넣는다"고 질타했다.
박 전 위원장은 "올해 최저임금 인상률은 물가상승률에 미치지 못했다"며 "사실상 삭감과 다를 바 없다. 그래놓고 서울에선 최저임금보다 10만원을 더 줘도 못산다고 했다"고 했다.
나아가 "그런데 왜 최저임금은 높일 생각이 없는가. 우리는 그거 갖고 못 살지만 너희들은 그거 갖고 살아라는 말인가"라며 "이게 검찰공화국의 실상인가 싶어 두렵다. 평생 특권과 반칙으로 살아 공감능력을 잃은 사람들이 통치하는 세상이 현실이 됐다"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