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할인 꼼수·가품 논란·개인정보 유출까지… 숱한 논란에도 역대급 실적 ‘이 회사’!”
175만원짜리 가짜 운동화를 판매해 논란이 됐던 온라인 명품 플랫폼 ‘발란(BALLAN)’이 폭발적인 거래액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이은 악재에 다수의 직원이 퇴사를 하는 등 구설에 올랐지만 여전히 명품을 재테크로 활용하는 MZ(밀레니얼+Z)세대가 폭풍 지지하는 모습이다.
최근 발란은 올 상반기 거래액이 381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99%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간 총 거래액인 3150억원을 올해 6개월 만에 20% 초과 달성했다.
이용자 수도 대폭 늘었다. 전체 회원 수와 월평균 순방문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9%, 233% 증가했다. 현재 월 순방문자 수는 600만명을 넘겼다.
발란은 “카테고리 확장, 마케팅 투자 등의 결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발란은 지난해부터 톱배우 김혜수를 기용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도했는데 그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할인 꼼수·가품 논란 등으로 소비자 사이에서 논란이 됐음에도, 명품을 향한 MZ세대의 뜨거운 재테크심리를 꺾을 순 없었다는 분석이다.
발란은 최근 방송인 광희가 출연하는 ‘네고왕’ 이벤트를 기념해 17% 할인행사를 실시한다며 대대적으로 홍보했으나 전보다 인상한 가격에 할인을 적용한 꼼수가 드러나 비난을 받았다. 급기야 네고왕 제작진은 유튜브에 업로드한 네고왕 14회차 방송을 통해 일련의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여기에 최근 ‘가품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한 소비자가 지난달 발란에서 175만원을 주고 구입한 ‘나이키 에어조던1 x 트레비스 스캇 레트로 하이 모카’가 가짜였다는 글을 한 커뮤니티에 올렸고 한국명품감정원 감정 결과, 해당 제품이 가품으로 확인된 것. 발란 측은 환불 조치 후 정품을 구매해 해당 소비자에게 보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100% 정품’을 강조하던 발란의 신뢰도에 적지 않은 타격이었다.
이 같은 논란을 뒤로 하고 발란은 올 상반기 성장에 힘입어 올해 연간 거래액 1조1000억원을 기록하겠다는 계획이다. 하반기 주요 사업으로는 이달 말 서울 여의도 IFC몰에 선보이는 오프라인 스토어가 있으며 또 뷰티·리빙 등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를 추가 확장할 예정이다.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명품 플랫폼시장 3위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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