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미국이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와 싸우고 있는 이라크군을 지원하기 위해 항공전력을 대폭 강화했지만, 막상 공격할 IS를 포착하지 못하고 목표물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최근 A-10 선더볼트 지상공격기 12대가 아프가니스탄에서 쿠웨이트로 재배치됐다. ‘탱크킬러’로 불리며 강력한 화력을 자랑하는 A-10기는 근접항공지원(CAS) 운용에 가장 효율적인 기체로 손꼽히며 이라크군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미사일 발사가 가능한 6대의 리퍼 무인공격기(드론)도 수 주 뒤에 아프가니스탄에서 이곳으로 배치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문제는 이같은 항공전력 강화가 무색할만큼 IS의 흔적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데 있다. 일부 군 관계자들은 IS가 테러 네트워크와 재래식 무기로 무장해 목표선정이 어렵다고 주장한다.
미군의 글로벌 작전을 수행하는 쇼 공군기지의 서니 앨버데스턴 소령은 “목표를 선정할때 수십년 간 우리는 보통 전투수행능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찾고 목표를 설정했다”며 “하지만 이들은 계속 여기저기 움직인다. 한 장소에 있을수도 있지만 1주만 지나면 사라진다”고 말했다.
대개 목표물이 되는것은 고정된 시설물들이다. 군 지휘소, 통신센터, 유전지대, 훈련캠프, 병영, 무기저장고 등이 목표가 된다. 그러나 이번 전투에서 최우선목표가 되고 있는 것은 갑자기 나타났다 사라지는 것들이다. 실제로 폭탄을 떨어뜨리는 것은 4분의 1에 불과하고 교전규칙에 따라 공격할 수 있는 목표물을 찾는 것에 실패한 나머지는 그냥 돌아온다.
지난주 시리아 공습에선 450개 공격 가운데 25%가 계획표적이었고 이라크는 같은 기간 540개 공격 중 불과 5%만이 계획된 표적이었다고 NYT는 전했다.
중부사령부는 더 많은 목표물을 찾기 위해 추가적인 정찰기를 운용할지 민간인을 계약할지를 놓고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