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2013년 마지막날 서울역에서 분신했던 남성이 끝내 사망했다.
1일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서울역 앞 고가도로 위에서 분신했던 남성 이모(40)씨가 1일 오전 7시 55분쯤 끝내 전신 3도 화상으로 숨을 거뒀다.
서울역 분신 사망 남성은 일을 저지르기 전, 쇠사슬로 손 등을 묶은 상태에서 ‘박근혜 사퇴, 특검 실시’라고 적힌 플래카드 2개를 펼치며 시위를 벌였다.
경찰이 서울역 분신 남성 사망 현장에서 수거한 이씨의 수첩에는 가족 등에게 남긴 유서 형식의 글이 발견됐다.
‘안녕하십니까’라는 제목이 붙은 이 글은 내용이 최근 반(反)새누리 진영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소위 ‘고대 대자보’와 비슷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광주광역시에서 편의점 일을 해온 이씨는 분신 일주일 전 가입한 보험의 수급자를 동생 명의로 바꿨으며, 휘발유통, 벽돌형 톱밥, 압축연료 등을 미리 준비하는 등 치밀한 사전 준비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전했다.
특히 경찰은 “최근 이씨가 빚 독촉으로 많이 힘들어했다”는 유족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분신 동기를 파악하고 있다.
서울역 분신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서울역 분신, 너무 안타깝다" "서울역 분신,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서울역 분신, 유족들 새해부터 얼마나 슬픔이 클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