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신정(천정배·신기남·정동영)' 언급하며

“그 물꼬는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

“미력이나마 힘 보태겠다” 지원 뜻도 밝혀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 혁신을 위해 광화문포럼 해체 및 계파정치 종식 선언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 혁신을 위해 광화문포럼 해체 및 계파정치 종식 선언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당내 1970년대생 국회의원들을 향해 "지금 민주당에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 그 주역이 70년대생이 되길 바란다"며 전당대회 출마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70년대생 민주당 의원님들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두근두근 민주당의 심장이 되어 달라. 국민의 심장을 울리는 주역이 되어달라. 무엇이 두려운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00년대 초반 민주당의 젊은피였던 '천신정(천정배·신기남·정동영)'을 언급하며 "새천년민주당 정풍운동을 시작했던 2000년은 그들의 나이 40대 후반"이라며 "그 후 개인적 흥망은 달랐지만 그들은 열린우리당 창당의 주역이 되고 초대 당대표, 원내대표 등을 거쳐 2007년 대통령 후보까지 오르기도 한다. 민주당의 세대교체를 만들었다. 쇄신을 이끌었다. 시대를 이끄는 리더가 됐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선배 정치인이 끌어 준 것이 아니고 그들이 극복한 것"이라며 "그 물꼬는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과거 선배들이 그랬듯, 현재 1970년대생도 스스로 돌파해 당의 리더가 되어 달라는 주문이다.

이 의원은 "나는 지난 지방선거 전략공천관리위원장으로서 송영길 후보 배제를 결정하면서 '대안이 뭐냐?'고 물었던 의원들에게 '70년대 의원들에게 세대를 넘겨보자'고 말하곤 했었다"며 "이번 전대 역시 70년대생 의원으로 재편해야 당의 혁신과 쇄신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때맞춰 짠 듯 이광재 의원도 인터뷰를 통해 같은 의견을 표명했다"며 "이제부터는 당사자들의 결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천신정 선배 의원들이 당시 '권노갑 고문 이선 후퇴'를 부르짖었던 것은 당시로 돌아가보면 당의 금기를 깬 일이었다. 당심은 권노갑 고문이었지만 민심은 동교동계의 이선 후퇴였다. 민심을 대변했기에 민주당 정풍운동이 가능했다"고 용기를 북돋기도 했다.

이 의원은 "70년대생 의원들의 고군분투가 시작된다면 민주당은 역동성을 얻을 것이다. 미력이나마 나도 힘을 보태겠다"며 지원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badhone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