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오만한 尹 국정 두고 볼 수 없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인준 및 추가 구성 권한 위임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제4차 중앙위원회가 열린 가운데 변재일 의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인준 및 추가 구성 권한 위임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제4차 중앙위원회가 열린 가운데 변재일 의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박혜원 수습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0일 오전 제4차 중앙위원회를 열고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 체제 출범을 위한 중앙위원 온라인 투표를 개시했다.

이날 중앙위에는 우 위원장을 포함한 비대위원 6인을 인준하는 안건이 상정됐다. 비대위원은 초선 이용우 의원, 재선 박재훈 의원, 3선 한정애 의원, 김현정 원외위원장협의회장으로 구성됐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당연직으로 포함됐다.

또 여성·청년 몫 비대위원 3인을 추가 구성하는 권한을 비대위로 위임하는 건도 상정됐다.

박 원내대표는 “짧은 기간 동안 하루빨리 당을 수습하는 막중한 역할 지닌 만큼 비대위원이 충분한 대표성을 가지도록 구성하는 데 집중했다”며 “아시다시피 윤석열 정부는 법치를 말하면서 13명의 측근 검사 포함한 ‘검치’를 행하고 거버먼트(정부)를 운운하며 ‘프라이빗 어토니(private attorney, 사적 변호인)’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여론과 국민을 무시한 오만한 국정을 언제까지 두고 볼 수 없다”며 “다시 국민께 온전하게 사랑받는 유능한 정당으로 민생을 최우선시하는 정당 재건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중앙위 의장인 변재일 의원은 “비대위 투표만도 올해들어 두 번째”라며 “우리 당 위기를 여실히 보여준 장면이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선 끝난 지 열흘이 지났다. 모든 분들이 아시겠지만 내 탓, 우리 탓이다 이런 말이 들려나오지 않고 실체도 불분명한 편견 속에서 상대방에 패배 책임을 지우는 파벌정치에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대로 된 혁신을 통해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정당을 만들어내야 한다. 벼랑 끝에 있는 민주당을 살리는 비대위가 될 수 있도록 중앙위원 여러분이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했다.

투표는 이날 오후 3시 종료된다. 우 비대위원장 체제는 중앙위 추인을 거쳐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오는 8월로 예정된 민주당 정기 전당대회까지 당을 이끌게 된다.


jin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