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수학 공통과목 변별력 높아
선택과목 유불리는 여전해
졸업생 비율 높아 재학생과 체감 난도 차 예상
영어는 지난해 보다 쉬워
“공통과목 학습 치중, 문과생 안정지원 바람직”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지난 9일 치러진 올 6월 모의평가 분석 결과, 공통과목의 변별력이 높아졌지만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문과생이 이과생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한 구조가 이어지고, 올해는 재수생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재학생들에게 상대적으로 더 어려운 시험이 될 전망이다.
10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6월 모의평가는 국어와 수학의 경우, 공통과목에서 상당히 변별력 있는 시험이라는 분석이다.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를 줄이기 위해 공통과목의 변별력을 더 높였기때문이다.
국어영역은 ‘불(火)국어’로 불릴 정도로 어려웠던 지난해 수능 보다 다소 쉽게 출제됐지만, 고난도 문항이 있었고 선택과목별 난이도 차이도 드러났다. 특히 선택과목에서는 ‘언어와 매체’가 ‘화법과 작문’에 비해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돼,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학생이 화법과 작문 선택 학생 보다 높은 점수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학은 전반적으로 변별력 있게 출제됐던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었다는 분석이다. 선택과목인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과목의 난도 역시 지난해 치러진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신유형은 출제되지 않았지만 전년도 수능에 비해 준 킬러 문항과 킬러 문항이 약간 어렵게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재학생과 졸업생의 체감 난이도 차이가 컸을 것”이라며 “전년도 수능을 경험한 졸업생의 경우는 다소 평이했다고 느낄 수 있겠지만, 코로나19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은 재학생이라면 어려움을 느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절대평가인 영어는 지난해 수능 보다 더 쉬웠지만, 변별력이 없을 정도는 아니라고 입시업계들은 밝혔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 수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학에서 문과생이 이과생 보다 불리한 구조가 여전하고,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도 이어질 것”이라며 “문과 학생들은 수시 및 정시에서 안정적인 지원전략을 수립하고, 국어와 수학의 경우 변별력이 한층 높아진 공통과목 학습에 치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올해 수능에서도 선택과목의 유불리가 여전하겠지만 그렇다고 섣불리 선택과목을 변경하는 것은 현명한 선택이 아니다”며 “수시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은 이제 내신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