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산그룹 발주사업 일괄수주
자체 개발 녹색기술 첫 결실
자회사 유니슨HKR 생산-시공
누리플랜그룹이 ‘재생농축회수장치’를 독자 개발, 설치사업을 처음 수주했다.
8일 그룹에 따르면, 계열사인 누리플랜과 유니슨HKR이 벽산그룹 익산사업장이 발주한 대기환경설비 생산 및 설치 사업을 23억원에 일괄수주 했다.
양사는 유해가스와 악취를 동시에 줄이는 재생농축회수장치(RCR·Regenerative Concentrated Recycle)와 굴뚝에서 나오는 흰색 수증기인 백연을 저감하는 장치를 생산, 설치하게 된다.
독자 개발한 RCR의 산업현장 첫 수주로 인해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 설비는 에너지 사용량과 탄소발생량을 줄이고 세척제 등 용제 재사용까지 가능한 환경설비다.
그룹은 RCR이 기존 유해가스 저감장치인 축열연소산화장치(RTO)나 축열촉매산화장치(RCO) 등에 비해 운용 시 에너지비용을 75%까지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흡착·탈착 공정이 동시에 진행돼 기존 저감장치와 달리 설비운영에 투입되는 용제를 회수해 다시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았다.
중소기업이 여러 유형의 오염물질 처리설비를 일괄수주 한 점도 눈길을 끈다. 그동안 환경설비 일괄수주는 대기업의 영역이었다. 일괄수주의 바탕에는 지난 7년간 10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비 투자로기술을 축적한 노력이 뒷받침됐다. 누리플랜과 유니슨HKR은 유해가스와 미세먼지·복합악취·백연 저감장치와 안개소산(消散)장치도 독자 개발해 대기환경오염 관련 전 분야에서 솔루션을 갖췄다.
이상우 누리플랜그룹 회장은 “이번 수주로 기술력만 있으면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재차 확인했다. 향후 유니슨HKR 기업공개를 통해 글로벌 대기환경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도현정 기자
kate01@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