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후보 재산 허위·축소신고 고발
선관위,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 결정
“경기도 혼란 빠뜨려…후보 사퇴해야”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상대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의 재산 신고가 "사실에 부합하지 아니한다"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결정을 근거로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30일 촉구했다.
김동연 후보 측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히며 "재산 허위 신고는 중대한 선거법 위반이다. 김은혜 후보에게 진실함을 기대할 수 있는지, 경기도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정의감과 공정에 대한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이날 중앙선관위는 김은혜 후보의 '선거 공보 재산 허위, 축소 기재' 의혹에 대해 김동연 후보 측이 지난 25일 제출한 이의제기서를 심의한 결과 '김은혜 후보의 재산신고 내역이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
선관위는 또 김은혜 후보가 지난 23일 경기도 선관위 주관 경기지사 후보자 토론회 중 보유 빌딩에 대한 배우자 지분이 "4분의 1이 아니고 8분의 1이다"라는 발언 역시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캠프 관계자는 "방송에서의 허위사실 유포는 후보자의 직접 발언으로, 일반적으로 선관위가 더 엄중히 다루는 사안"이라며 "(당선시) 당선무효형이 될 가능성도 크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기자회견문 전문.
허위 재산 신고로 법의 심판을 받을 김은혜는 경기도지사 후보직을 즉각 사퇴하라!
선거는 2등이 없기에 가장 잔인한 싸움이라고들 합니다.
하지만 이 잔인한 싸움에서도 최소한 지켜야 할 덕목이 있습니다.
진실함입니다.
오늘 우리는 선거기간 내내 거짓과 위선으로 1400만 경기도민을 기만해온 국민의힘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고자 모였습니다.
김은혜 후보는 배우자가 지분을 보유 중인 대치동 다봉빌딩의 가액을 약 15억원이나 축소해 신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보유 중인 증권 중 약 1억 원을 재산 신고에서 아예 누락했습니다.
공직선거후보자로서 재산 신고 시 약 16억원을 축소 또는 누락한 의혹을 받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5일 경기도선관위에 이의제기서를 제출했고, 26일에는 김은혜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한 바 있습니다.
또한 29일인 어제 논현동 연립주택 가액의 허위·축소 신고와 관련하여 추가 고발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방금 전 중앙선관위가 결정한 김은혜 후보의 재산 축소 및 누락과 관련한 내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김은혜 후보의 재산 축소 및 누락 의혹에 대하여 김 후보측이 공표한 재산신고 내역이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결정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25일 제출한 이의제기서의 내용이 인정된 것입니다.
오늘 중앙선관위의 결정으로 6월 1일 본투표일 경기도 31개 시군 모든 투표소에 김은혜 후보가 공표한 재산 신고가 거짓이었다는 내용의 공고문이 붙게 됩니다.
김은혜 후보의 허위 재산신고 때문에 선거의 마지막, 본투표 당일까지 1400만 경기도민이 혼란을 겪게 된 것입니다.
오늘 선관위의 결정으로 김은혜 후보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는 처지가 될 것이 분명해졌습니다.
김은혜 후보는 경기도민을 거짓과 위선으로 기만한 것도 모자라 투표일 당일까지 혼란에 빠뜨릴 사람입니다.
결국 남을 것이라고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받는 일뿐인 이런 사람이 경기도지사 후보 자리에 있을 자격이 있습니까?
김은혜 후보는 지금이라도 즉각 경기도민 앞에 사죄하고 도지사 후보 자리에서 내려오십시오.
더는 거짓과 위선으로 경기도민을 기만하지 마십시오.
오늘 당장 경기도지사 후보직에서 내려와 수십억에 달하는 허위·축소 재산신고 문제와 더불어 ‘가짜 경기맘’, ‘KT 채용 청탁’, 배우자의 가짜 애국자 코스프레 등
수많은 의혹에 대하여 1400만 경기도민 앞에 사실을 밝히고 사죄하십시오.
지금이 용서를 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2022.5.30.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선대위
정성호, 박정, 백혜련, 이탄희, 민병덕, 임오경, 홍정민
jinle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