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이동 편리한 구리시 분양 아파트 수요자 관심 ‘급증’ 전세 가격 부담으로 ‘내 집 마련’ 기대 높아… 금리인하 발표 후 매매 활성화
구리시에 전용면적 84㎡ 아파트를 전세 2억3천 만원에 마련해 살고 있는 직장인 이 모 씨는 금리인하 발표 후 ‘내 집 마련’을 고민 중이다.
준공 5년 된 아파트의 매매가는 4억2천~4억3천 만원 정도. 하지만 전세는 3억원 정도다. 전세 보증금이 1년 반 정도 지나면서 7천 만원 이상 전세 가격이 올랐다. 월세는 보증금 5천에 120만원 정도라고 한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10월 기준 수도권에서는 경기 지역 아파트 전세가율이 68.0%, 서울은 64.9%로 집계됐다.
전셋값 인상이 앞으로 어느 정도 될 지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인데다 “월세나 반전세 매물이 거의 대부분”이라는 부동산 중계업자의 말에 이 씨 처럼 월세 아파트와 구리시 인근에 새 집을 마련할 때를 비교해 보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새 아파트를 사는 것은 구리시 교문사거리에 조성되는 '구리 더샵 그린포레'를 4억5천 만원에 구입하는 것을 기준으로 하고, 월세로 사는 것은 구리시 교문동에서 보증금 5천 만원에 월세 120만원을 기준으로 비교했다.
'구리 더샵 그린포레'를 구입할 경우에는 추가로 2억2천만원을 대출받아야 해서 월 대출이자를 연리 3.3%로 하면 매월 60만 5천원씩 내야 한다. 살 때 취득세 540만원, 매년 재산세 65만원을 내야 한다. 2년간 2,122만원이 든다.(* 구매할 때 한번 내는 취득세 포함 금액)
월세로 살 경우에는 보증금 빼고 잔여 1억8천만원의 이자를 세후 1.75%로 적용해 매달 26만2,500원이 나오고 월세로는 120만원을 매달 내야 한다. 2년간 2,250만원이 든다.
2년간 들어가는 비용을 계산하면 새 아파트를 살 경우 2,122만원, 월세로 살 경우 2,250만원으로 계산된다.
금리와 세금이 일정하다는 전제 아래 새 아파트를 사는 것이 월세로 사는 것보다 비용이 덜 든다는 ‘새 집 마련효과’가 있다. 2년 마다 드는 이사비용과 오래된 아파트에서 생활하는 불편함을 감안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연 2.00%로 동결되면서 전셋값 압박에 시달리는 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을 원하는 분위기로 전환되고 있다. 또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위해 내놓은 다양한 저금리 주택 대출 상품도 청약통장 사용을 부추기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당분간 전세 물량부족으로 전세가 상승과 월세 전환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연 내에 ‘내집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들이 늘어 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직접 전세가와 월세 기준 비용을 계산해 ‘새 집 마련 가능성’을 따져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