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타임스, 전문가 분석 보도로 한국에 견제구
“IPEF는 바이든의 또 다른 결실없는 노력” 폄하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아시아 국가로선 처음으로 20~24일 한국과 일본을 순방하는 가운데 중국은 잔뜩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17일(현지시간) 바이든의 이번 한·일 순방의 목적은 동북아시아 지역 평화와 발전을 위해서가 아니라 중국을 포위하고자 지역 내 미국 주도 파벌을 형성하고자 위함이라고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22~24일 방일 기간에 공식 출범시킬 것으로 알려진 ‘아시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에 대해 매체는 중국을 군사적, 정치적, 경제적으로 봉쇄시키기 위한 시도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IPEF는 이미지 지난주 워싱턴을 방문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회원국들이 무시한 구상이며, 바이든 대통령의 동북아 전략은 또 다른 결실 없는 노력 중 하나에 불과하다고 깎아내렸다.
헤이룽장성 사회과학원 동북아연구소의 다즈강 소장 겸 연구원은 이 매체에 IPEF는 아직 성숙하지 않았으며, 정치적 양극화와 첨예한 당파 갈등, 바이든 정부에 대한 중간선거 압력 등으로 인해 의회를 통과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16일 박진 신임 한국 외교장관과 왕 이 중국 외교부장간의 화상 회담 내용을 전하면서 “친미 정치인으로 여겨지는 박 장관은 중국과의 관계를 심화시킬 의지를 보여줬으며, 양국은 미래 양자 협력의 중요성을 높게 인식하고 있다”고 한 뤼차오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연구원의 평가를 실었다.
뤼 연구원은 나아가 “바이든 방한에 앞서 한·중간 대화는 한국이 미국의 중국 억지에 동참하지 않을 것이란 걸 보여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다 연구원은 “한국이 IPEF에 가입하더라도 그 목적은 동남아시아에서 경제적 입지를 더 많이 모색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활용하기 위해서”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jsha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