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오피스 위워크코리아
사업 보고 및 올해 주요 계획 발표
팬데믹 후 20% 넘는 매출 성장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아시다시피 지난 2년간 한국 부동산 시장이 너무 뜨거워 새로운 지점을 내기가 여의치 않습니다. 웃돈을 줘도 강남, 판교 등 주요 지역에 공간을 구하기 힘듭니다. 이런 상황에서 신규 출점 없이 지난해 8%의 성장을 이룬 건 의미있는 성과입니다.”(전정주 위워크코리아 대표)
글로벌 공유오피스 기업 ‘위워크’가 국내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올해 주요 계획을 발표했다. 한국 시장은 런던, 파리, 싱가포르와 함께 최고 매출 기여 도시로 선정됐다. 부동산 투자 열기로 인해 신규 지점 확대가 어려운 상황에서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는 의미가 있다. 특히, 올 3분기에는 위워크 글로벌 지점 최초로 모바일엑세스 서비스를 도입, 거점 오피스 운영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위워크코리아는 17일 서울스퀘어점에서 간담회를 가지고 팬데믹 후 성과 및 주요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위워크는 전세계 38개국 150개 도시에 총 765개 지점을 운영 중이며, 국내에서는 서울 17개, 부산 2개 지점 등 총 19개 지점을 두고 있다.
한국 지사인 위워크코리아는 지난해 99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2019년에 비해 20% 이상 성장한 수치다. 올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3% 증가해 런던, 파리, 싱가포르 등과 함께 위워크 전체 매출에 최고 기여했다. 위워크는 국내에서 2020년 4월 신논현점 개장 후 신규 지점을 확장하지 않고 있다.
이날 발표를 맡은 전정주 위워크코리아 대표는 “매출면에서는 위워크가 경쟁사 대비 월등한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며 “단순히 지점 확장 위주 성장에서 나아가 질적인 성장을 이뤄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위워크코리아 측은 가까운 미래에 신규 출점은 어려울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국내 업무용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며 매물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됐기 때문이다. 대신 기존 지점의 사용 층수를 늘리는 것이 대안으로 거론된다. 전 대표는 “수지타산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정말 말 그대로위워크 기준에 맞는 매물이 없다”며 “확장을 원하는 고객사들이 많기 때문에 차선책으로 일부 지점의 층수 확장을 논의 중인 단계”라고 말했다.
위워크의 국내 현지화 전략 중 하나는 ‘위워크 프리미엄’ 서비스다. 다른 해외 주요 시장과 다른 국내 고객사들의 니즈 때문이다. 기존 위워크 전용 오피스 대비 2.5배 이상 넓은 공간과 대형 모션 데스크 등이 대표적이다. 이를 기점으로 향후 미국 등 다른 시장에도 해당 서비스를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국내 19개 지점은 물론 전세계 위워크 지점을 이용할 수 있는 월간 멤버십 프로그램 ‘올액세스’도 내세웠다. 월 22만5000원부터 시작하는 멤버십은 개인, 소규모 스타트업 고객 대상으로 경쟁사 대비 절반 정도의 가격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최근 거점 오피스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어 대형 고객사들의 활용도 기대된다. 올 3분기 전세계 위워크 최초로 모바일 키카드가 도입되면 더욱 편리한 업무 공간 예약 및 이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jakmee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