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중국 증시가 금리인하 효과로 2% 가까이 급등하며 마감했다.
24일 상하이종합지수는 1.9% 상승한 2532.88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 증시가 2530선을 돌파한 것은 2011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중국 철도 건설이 9% 급등하는 등 산업주가 가장 크게 올랐다. 금융과 부동산, 경제개발구 관련주 등이 두드러진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대부분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22일부터 대출과 예금에 적용하는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이 경제 성장 둔화를 막기 위한 경기 부양으로 받아들여지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호전됐다.
금리 인하가 유동성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금융과 부동산 등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상승장을 이끌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도 상승했다.
중국 외환교역센터는 이날 1 달러당 위안화 중간가격(기준가격)을 지난주 말보다 0.0033 위안 오른 6.1420 위안으로 고시했다.
100 엔당 위안화 환율도 0.0218 위안 상승한 5.2186 위안을 기록했다.
인민은행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도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인민은행이 지난 21일 2년여 만에 금리를 전격 인하한 데 이어 또다시 내릴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광저우 소재 광파 펀드 매니지먼트의 랴오진 애널리스트도 “금리 인하가 기업의 채무 부담 완화와 디폴트(채무 불이행) 확산을 견제하려는 것”이라면서 “인민은행이 금리를 더 내릴 것”이라고 블룸버그에 밝혔다.
인민은행은 지난 9월 유동성지원창구(SLF)를 통해 중국 5대 은행에 모두 5천억 위안(약 84조 원)을 투입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같은 방법으로 시중에 2천억 위안을추가 공급했다.
로이터는 중국 지도부가 채무 가중과 부동산 거품을 우려해 금리 인하에 반대했으나, 그간의 목표 부양과 지방은행 지급준비율(RRR) 하향만으로는 실물 경기 부양이 어렵다는 점을 깨닫고 태도를 바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와중에 중국 싱크탱크들이 올해 성장 목표를 애초의 7.5%에서 7%로 낮추도록당국에 잇따라 권고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지적됐다.
또 최근 호주에서 열린 주요 20국(G20) 정상회담에서 성장 촉진 방안에 논의의 초점이 맞춰진 것도 중국 지도부의 태도 변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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