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의료 확충계획 기자간담회

2026년까지 총 6120억원 투자 계획

취약계층 보호 위해 공공의료 인프라 확대

민·관 협력체계 강화…의료위기대응센터 설립

서울시가 취약계층 공공의료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인프라를 확충하고 서비스를 확대한다. 시는 공공의료 서비스 확대에 2026년까지 총 6120억원을 투입한다. 사진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 서울시청 2층 브리핑룸에서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취약계층 공공의료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인프라를 확충하고 서비스를 확대한다. 시는 공공의료 서비스 확대에 2026년까지 총 6120억원을 투입한다. 사진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 서울시청 2층 브리핑룸에서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서울시가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공공의료를 강화하기 위해 공공병원을 새로 짓고 기존병원에 취약계층을 위한 의료서비스를 확대한다. 시는 공공의료서비스 확대를 위해 2026년까지 총 6120억원을 투자해 공공의료 인프라를 확대하고 민·관 의료협력체계를 강화한다.

서울시는 6일 ‘서울시 공공의료 혁신’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민의 건강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는 시정 원칙을 바탕으로 취약계층을 위한 아낌없는 투자로 ‘건강특별시 서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서울형 공공의료 확충 계획은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 ▷취약계층 공공의료 서비스 강화 ▷민·관 협력체계 마련 등 3개 분야 9개 사업으로 추진된다.

▶위기 상황에 누구나…서울형 종합 공공병원 건립 = 시는 동남권역에 4000억원을 투입해 2026년까지 600병상 규모의 서울형 공공병원을 건립한다. 동남권 주민을 위한 공공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위기 상황에서는 재난대응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설계할 계획이다.

약 1000억원을 투입해 공공재활병원과 제2장애인치과병원도 새로 짓는다. 이외에도 보라매병원에 안심호흡기전문센터를 건립해 노인성 호흡기질환자 치료와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

▶기존 병원 기능 강화·특화 = 시는 425억원을 투입해 서울의료원에서 운영하는 서남병원의 종합병원 기능을 다양화한다. 투자를 통해 분만, 재활치료센터, 호스피스 병동 운영 등 필수 의료서비스를 강화하고 수술실, 심혈관센터, 신경외과 등을 확대·신설한다.

은평병원은 통합정신건강센터 신설을 통해 정신질환자 전문병원으로 특화한다. 서울시 정신건강복지센터, 치매예방센터, 자살예방센터 등 산재해 있는 정신건강 기관을 이전하고 통합해 ‘서울형 통합정신건강센터’를 은평병원에 수립한다. 이외에도 서북병원은 치매어르신 특화병원으로, 북부병원은 노인전문 재활요양병원으로 특화할 계획이다.

서울시 공공의료 강화 투자 내용. [서울시 제공]
서울시 공공의료 강화 투자 내용. [서울시 제공]

▶민·관 협력체계 강화…서울 의료위기대응센터 설립 = 시는 위기 상황에 대비해 민간 의료자원과 인력을 공유하는 시스템인 ‘서울 의료위기대응센터(EOC)’를 설립한다. 신규 건립 예정인 ‘서울형 공공병원’ 내에 구축해 민간병원과 협력해 운영하고 동원된 민간의 인력과 자원에 대해서는 합당한 손실보상 기준을 마련해 지원한다.

민간병원이 공공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면 서울시가 그에 부합하는 인센티브를 주는 ‘서울형 병원 인센티브 지원사업’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공공의료 체계는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확진자 치료와 건강관리의 중추 역할을 했지만, 서울시 내 전체 병상 중 공공병상은 10.3%에 불과한 상황이다. 또 공공병원 대부분이 코로나 전담병원으로 지정되면서 주로 공공병원을 이용하는 노인·노숙인·장애인 등 취약계층은 의료 공백에 직면한 바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년간 재난 위기 상황을 극복하면서 공공의료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김과 동시에 공공의료의 한계를 여실히 경험했다”며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안전망을 두텁게해 새로운 공공의료를 준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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