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러시아는 서방과 경쟁하거나 새로운 ‘철의 장막’을 칠 계획이 없으며 다만 자국의 지정학적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애쓰고 스스로의 발전 계획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이타르타스 통신과 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사는 러시아인들과 러시아의 이익을 옹호하려 하자마자 러시아는 즉각 ‘나쁜 놈’으로 바뀌고 말았다”면서 “그럼에도 러시아는 외부 세계로부터 스스로를 고립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소련 시절 ‘철의 장막’의 폐해를 잘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8년 대선 재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확답을 피했다.
푸틴 대통령은 장기집권 가능성에 대해 “국가를 위해서도 해롭고 내게도 필요 없다”며 “헌법 규정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며 상황이 어떻게 될지는 그때 가봐야 알겠지만 어떤 경우든 내 임기는 헌법으로 제한돼 있다”고 말했다. 헌법 상 대선 재출마가 가능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렇긴 하지만 그것이 내가 그런 결정(출마 결정)을 내릴 것임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전체적 분위기와 국민 여론, 나의 생각 등에 근거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6월 말 러시아 국민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이 2018년 6년 임기의 대통령직에 다시 선출돼 계속 대통령으로 남아있길 원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66%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그러길 바라지 않는다’는 답은 14%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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