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시골에서 갓 올라온 순진한 처녀들부터 규동(쇠고기 덮밥)에 중독시켜야 한다. 남친이 생겨서 비싼 밥을 얻어 먹으면 절대로 (규동을) 먹지 않을 테니까”
일본의 유명 소고기 덮밥 대표 체인업체인 요시노야 임원이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가 큰 논란을 일으키면서 해임됐다.
19일 일본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의 유명 규동 체인업체인 요시노야의 이토 마사아키 상무는 지난 16일 와세다대가 주최하는 일반인 대상 디지털 시대 마케팅 강좌에서 젊은층을 노린 마케팅 전략에 관해 말하던 중 이같은 발언을 했다.
1899년에 설립된 요시노야는 400엔(약 4000원) 정도에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저가 식당이다. 한국의 ‘김밥천국’ 같은 곳이다.
그런데 이 강좌를 수강한 한 수강생이 이토 상무가 한 문제의 발언을 온라인에 올렸고 이 내용은 소셜미디어에 빠르게 번지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해당 사건을 심층 보도한 기사에는 네티즌 댓글이 7000개 넘게 달렸다.
사카구치 다카노리 경영 컨설턴트는 “여성을 획일화한 관점”이라고 지적하면서 “평소 이런 얘기를 아무렇지 않게 해왔거나 주변 사람들의 제지도 통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요시노야홀딩스는 19일 성명을 내고 “인권, 젠더 문제의 관점에서 도저히 허용할 수 없는 직무상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면서 18일자로 이토 상무를 해임한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의 여파로 요시노야홀딩스 주가는 도쿄 주식시장에서 18~19일 이틀 동안 3% 추락했다.
한편 와세다대는 교육기관으로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발언이라면서 이토 강사를 담당 강좌에서 즉각 물러나게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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