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국립경북대학교 수시모집전형 논술(AAT) 시험에서 의예과 응시생들이 잘못 배부된 문제지 때문에 혼란을 겪은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25일 경북대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경북대학교 사범대학교부속고등학교에서 치러진 자연계열Ⅱ 논술시험 고사장 1곳에서 문제지 배부 오류로 시험이 26분가량 지연됐다.

응시생들에게 자연계열Ⅱ 문제지가 아닌 자연계열Ⅰ 문제지가 배부됐고 이러한 사실을 뒤늦게 파악한 입학관리 당국이 시험 도중 원래 제공했던 문제지와 답안지를 회수한 뒤 새로 배부하는 해프닝을 연출했다.

당시 이 고사장에는 의예과 지망생 14명이 시험을 보던 중이었다.

이들은 시험 시작 시각인 오후 3시30분보다 26분 지연된 3시56분께 새로 받은 문제지로 시험을 보느라 혼란을 겪었고 귀가도 그만큼 늦어졌다.

응시생 중 일부는 심리가 불안정해져 시험을 망쳤다며 경북대 측에 항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응시생 학부모는 “우리 애뿐 아니라 당시 같은 고사장의 응시생들이 ‘심리적 공황’을 겪었다고 하더라”며 “애가 시험을 망친 데다 학교에서 아무런 사과도 없어 속상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북대 입학본부 관계자는 “올해는 의예과와 치의예과 입시가 함께 치러져 응시 인원이 크게 늘었다”며 “의예과의 경우 본 캠퍼스가 아니라 사대부고와 의학전문대학원에 마련된 고사장에서 시험이 치러졌는데 관리에 실수가 있었다”고 변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