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미·황옥경 교수 유력 후보 거론

安, “임명된 장관이 개편 계획 수립”

개편될 부처 수장되긴 어려울 전망

인수위, “인구TF, 여가부 대안 모색”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박해묵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박해묵 기자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현행 정부조직 체계대로 새 정부 조각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윤석열 정부 초대 여성가족부(여가부) 장관이 마지막 여가부 장관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8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인수위는 여가부 장관 후보자 인선을 위해 여성 전문가 3명에 대한 인사검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인수위는 이 가운데 김영미 동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와 황옥경 서울신학대 아동보육학과 교수를 유력 후보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득과 연금 분야 전문가인 김 교수와 아동문제 전문가인 황 교수는 지난해 8월부터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경선 후보 정책자문단 사회분과에 합류해 정책조언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여가부 폐지를 공약했지만, 현재 인수위의 기류는 폐지보단 발전적 해체 및 개편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도 지난 7일 “현행 정부조직 체계에 기반해 (정부 조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여가부 장관도 이번 조각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임명된 여가부 장관께서는 조직을 운영하면서 그 조직에서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그리고 좀 더 국민들을 위해서 나은 개편 방안이 있는 것인지 그것에 대해서 계획을 수립할 임무를 띠고 그 역할을 맡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윤 정부 초대 여가부 장관이 개편된 새로운 부처의 수장이 되긴 어려울 전망이다. 인수위는 여가부 폐지와 관련한 다양한 옵션들을 검토하고 있다. 이 중에는 여가부의 이름을 변경하면서 기능을 대폭 보강하거나, 부처 자체를 해체하고 기능을 관련 부처로 이관하는 방법 등이 거론된다. 또한 다른 부처에 있는 기능을 끌어와 더 큰 부처로 여가부를 재탄생 시키는 방법도 있다. 현 여가부와 개편될 부처가 서로 다른 정체성을 지닌단 점에서 사실상 윤 정부의 첫 여가부 장관이 향후 마지막 여가부 장관이 될 가능성이 큰 셈이다.

이와 관련, 인수위는 이날 기획위원회 내 인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인구 정책 방향을 검토하며 여가부 개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지현 인수위 수석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래가족부 관련 사항은 여가부 폐지 공약 실천과 맞물려 여러 가지 검토되는 사안 중 하나로 (인구 TF에서) 검토가 이뤄질 예정”이라며 “인구 TF가 검토하는 사안이 여가부 폐지의 대안을 마련하는 데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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