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RF, 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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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카카오 공동체의 상장은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분할상장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김성수 카카오 CAC 공동 센터장)

주요 계열사의 ‘쪼개기 상장’ 비판을 받고 있는 카카오가 자사와 관련된 논란을 정면 돌파했다. 최근 물적분할을 통한 증시 상장에 대해 소액 주주들의 비판이 거세지는 가운데 카카오는 분할상장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재차 밝힌 것이다.

김성수 Corporate Alignment Center(CAC) 공동 센터장은 6일 열린 ‘카카오의 지속 가능 성장 방향성’ 온라인 간담회에서 “카카오 공동체의 상장은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분할상장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6일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 CAC 공동 센터장인 김성수 의장이 기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카카오 제공]
6일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 CAC 공동 센터장인 김성수 의장이 기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카카오 제공]

김 센터장은 이어 “카카오는 모바일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신규사업과 서비스를 만들어내고 인수를 진행했다”며 “카카오 공동체 중 카카오뱅크와 페이, 모빌리티는 사업 초기에 신규 법인을 설립해 사업을 키워냈으며 카카오게임즈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외부 회사를 인수한 이후 빠르게 성장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매출 기여도가 높은 사업을 나중에 분사한 것이 아니라 사업 초기에 별도 법인을 설립하거나 인수해서 외부 자금 유치와 서비스 확장 등을 통해 현재 규모로 성장시켰다”며 “카카오 계열사는 성장과 동반해 주주가치가 증대됐기 때문에 최근 논란이 되는 분할상장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강조했다. 상장된 주요 계열사들은 매출이 없던 사업 초기 신규 법인을 설립해 이뤄낸 성과로 잘 되는 사업을 쪼개 상장하는 분할상장과 다르다는 논리다.

아울러 본사 사업부의 문적 분할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는 점도 못 박았다. 김 센터장은 “앞으로 본사에서 잘 운영되고 있는 사업을 문적분할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언급했다.

지난 2월 실적발표 당시에도 배제현 카카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와 똑같이 언급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쪼개기 상장'에 대해 당국의 규제 움직임까지 감지되는 상황에서 카카오는 분할상장이 아니라는 입장을 반복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카카오 주가 추이(1일당)[토스 앱 갈무리]
카카오 주가 추이(1일당)[토스 앱 갈무리]

카카오 주가는 최근 10만원 선까지 회복했지만 일부 개인투자자들은 여전히 손실을 호소하고 있다. 최고가 17만원에서 올해 초 10만원 아래로 떨어졌던 카카오는 최근 상승세를 탔다. 6일엔 전날 대비 2.3% 하락한 10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 개인투자자는 "카카오 주가가 폭락했을 당시 1000만원을 잃었다"며 "다시 회복하고 있지만 여전히 계열사 경영진의 '먹튀 논란'이 트라우마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그룹의 올해 첫 IPO 주자로 예상됐던 카카오엔터는 2분기 내 상장예비심사 신청, 하반기 초 상장이 예상됐으나 카카오페이 경영진의 스톡옵션 행사 논란과 관련해 그룹 차원의 상장 일정이 재검토되고 있는 상황이다.


hs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