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 어워즈 영예의 다관왕
‘위 아’로 올해의 앨범상 등 수상
19세 로드리고 3관왕 “꿈 실현”
실크 소닉은 ‘레코드’ 등 4관왕
재즈 뮤지션 존 바티스트(Jon Batiste)가 제64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올해의 앨범상’을 비롯해 5관왕에 올랐다. 이번 시상식 최다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존 바티스트는 4일 오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제64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위 아(WE ARE)’로 ‘올해의 앨범상(Album Of The Year)’을 포함, ‘베스트 뮤직 비디오(Best Music Video)’, ‘베스트 아메리칸 루츠 퍼포먼스(Best American Roots Performance)’, ‘베스트 아메리칸 루츠 송(Best American Roots Song)’, ‘베스트 스코어 사운드트랙 포 비주얼 미디어(Best score soundtrack for visual media)’까지 5개의 그라모폰(그래미 트로피)을 가져갔다.
올해 존 바티스트는 무려 11개 부문 후보에 올라 시상식 전부터 화제가 됐다. ‘위 아’는 정통 재즈 기반 위에 가스펠, 소울, 힙합 등 다양한 장르를 폭넓게 녹여낸 생동감 넘치는 앨범이다.
존 바티스트는 피아니스트이자 가수, 밴드 리더, 교육자 및 텔레비전 방송인으로, 줄리아드 재학 시절부터 밴드를 결성해 뉴욕 지하철과 거리에서 공연을 다녔다.
바티스트는 이날 시상식에서 “나는 음악을 사랑하고, 어린 소년이었을 때부터 연주해 왔다”며 “나에게 음악은 단순한 엔터테인먼트 그 이상의 것이었다. 그것은 영적인 연습(spiritual practice)이었다”고 말해 깊은 울림을 줬다.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앤더슨 팩이 의기투합한 듀오 실크 소닉은 ‘올해의 레코드(Record Of The Year)’·‘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를 포함해 4관왕에 올랐다.
미국 팝음악계의 ‘괴물 신예’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19세의 어린 나이에도 히트곡 ‘드라이버스 라이선스(drivers license)’· ‘굿 포 유(good 4 u)’가 담긴 1집 ‘사워(SOUR)’로 ‘베스트 뉴 아티스트(Best New Artist)’ 등 3관왕을 거머쥐었다.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수상 이후 “꿈이 실현됐다”며 감격의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전 세계 음악팬들과 가족, 함께 작업했던 이들에게 고마움을 돌렸다.
이날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방탄소년단의 ‘버터(Butter)’ 무대에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 특히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뷔와 함께 귓속말을 나누는 상황을 즉석 연기로 선보이며 무대를 보는 재미를 더했다.
시상식에선 최근 콜롬비아에서 공연을 앞두고 세상을 뜬 밴드 푸 파이터스의 드러머 테일러 호킨스를 비롯해 지난 1년간 세상을 떠난 뮤지션들을 추모하는 시간도 마련됐고,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도 화상으로 연설하는 시간도 가졌다.
고승희 기자
she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