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한사람으로 경기도청 압수수색 지켜봐”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배우자 김혜경 씨를 둘러싼 ‘법인카드 유용 의혹’ 제보자인 전 경기도청 비서실 별정직 7급 A씨는 “투표할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공익제보를 했다”고 밝혔다.
4일 A씨는 유튜브 채널 ‘백브리핑’에 출연해 “도청에 근무할 당시 제가 하는 일이 잘못된 일인지 인지조차 못 했는데 실직 상태에서 뉴스를 보며 불법임을 알았다. 거짓말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 경찰이 이날 경기도청을 압수 수색한 데 대한 생각을 묻자 “국민의 한 사람으로 지켜보고 있었다”고 답했다.
경찰 조사를 받았냐는 질문에는 “아직 받지 않았는데 경찰과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했다.
그는 관련 기사의 악성 댓글에 대해 법적 대응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향후 음해나 보복 조짐이 보이면 힘겨운 싸움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A씨는 김씨와 전 경기도청 총무과 별정직 5급 배모 씨가 도청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고 여러 언론에 제보했다.
A씨는 배씨를 통해 도청 별정직으로 들어왔으며 김씨의 대리처방 의혹도 주장한 바 있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수사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30분까지 총무과와 의무실, 조사담당관실 등 경기도청 여러 사무실에 수사관 10여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압수수색은 경기도가 자체 감사를 벌인 뒤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전 총무과 별정직 5급 공무원 배모 씨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한 지 10일만에 이뤄졌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에서 경기도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 등 여러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통해 그동안 정당과 시민단체가 제기한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수행비서 채용·불법 처방전 발급 등 김씨 관련 각종 의혹 전반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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