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국민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전문성 면밀 검증”
김영배 “책임총리와 배치되는 바지총리·대독총리 우려”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4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선거용 총리", "바지총리" 등의 탐탁치 않은 반응을 보이며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전반적으로는 민주당 내에서도 '무난한 인선'이라는 평가가 나오지만 6.1 지방선거를 앞둔 만큼 호락호락 통과시켜주지는 않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부산시당을 찾아 비대위 회의를 열고 "과거 국민의힘이 그랬던 것처럼 무조건적인 발목잡기, 흠집내기는 안하겠다"면서도 "다만 엄중한 대내외 환경에서 내각 총괄할 전문성 있는지, 높아진 국민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을 면밀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배 의원은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윤 당선인이) 머리를 빌리면 된다고 해서 인재를 모으겠다고 하신 말씀 이면에는 머리를 빌리는 게 아니고 몸만 빌리는 거 아니냐. 책임총리와는 반대되는 바지총리, 대독총리 이런 우려들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무색무취한 관리형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최악을 면하고자 하는 올드보이의 귀환 아니냐 이런 평들도 많이 있다"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어갈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 행정부 수장 중 한 분을 철저하게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청문회 통과를 최우선 염두에 둔 인선 아니냐는 비판도 잇따랐다.
김남국 의원은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선거용 총리가 아닌가"라며 "무난하지만 조금 아쉽다"고 지적했다.
그는 "통합 측면에서 노무현 정부 때 총리, 또 경제와 외교를 한 총리이기 때문에 적절하고 무난하다고 평가를 받을 수는 있다"면서도 "그러나 15년 전에 이미 은퇴하신 분을 또 다시 불러낸다는 건 결국 총리 인선과 관련돼서 (청문회를) 통과할 자신감이 없으니까 그런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우상호 의원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결국 청문회 및 국회 동의 여부가 가장 큰 아마 목적이었을 것"이라면서 "(한 후보자가) 우리 쪽 정부에서 부총리, 총리를 역임했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거부하기는 좀 어렵지 않겠냐, 아마 이런 판단을 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우리 입장에서는 우리 정부 때 총리, 부총리를 하신 분이니 검증을 해서 아주 나쁜 문제가 새로 나오지 않는 한 사실은 거부하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공직에서 물러난 이후인 지난 2008년부터 어떤 삶을 살았느냐는 걸 주로 검증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광재 의원은 한 후보자의 역량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다.
이 의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원만하시고 관리능력 이런 부분이 아주 좋으신 분이지만 저도 15년 전에 아는 분이니까 국회에서 평가를 해야 될 것"이라면서 "이번 대선 때 국민들이 원한 건 '국가가 G10이면 국민의 삶도 G10이 되게 해달라'와 일자리 주택 노후연금에 대한 불안 등에 대한 강력한 소구였는데 이건 어떻게 할 것인지, 또 앞으로 미·중의 기술전쟁이 시작됐는데 미래전쟁에 과연 대비할 수 있을 것인지 이런 부분이 앞으로 (청문회 검증의) 핵심적인 부분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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