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인용 “매우 수상…괴이쩍다”

靑 “전액 사비…근거 없는 주장”

2017년 조안 허버드 전 주한 미국 대사 부인이 김정숙 여사의 분홍색 누비옷을 살펴보는 모습(좌). 2018년 김 여사와 프랑스 대통령 영부인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가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 입장하는 모습. [연합]
2017년 조안 허버드 전 주한 미국 대사 부인이 김정숙 여사의 분홍색 누비옷을 살펴보는 모습(좌). 2018년 김 여사와 프랑스 대통령 영부인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가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 입장하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문재인 대통령 배우자 김정숙 여사의 '옷값 논란'을 공격하고 있는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이 과거 김 여사가 무형문화재 장인의 한복·수제화 등을 구입하며 수백만원을 현금 지급한 것으로 파악됐다는 언론 보도를 언급한 후 "이 정도면 '김정숙 게이트'"라고 주장했다.

전 전 의원은 31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뜨거운 '김정숙 뉴스'는 '리폼 대장금'은 오로지 현찰만 썼다는 것"이라며 "무형문화재 장인이 증언하길 전액 현찰로 지불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신발을 구입한 곳에서도 모두 '현찰 박치기'를 했다고 한다"며 "요즘 신용카드를 안 쓰고 현찰만 쓴다? 눈먼 돈, 꼬리표 뗀 돈, 이상한 돈, 검은 돈 등 떳떳하지 못한 돈이라는 생각이 당연히 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매우 수상하다 못해 괴이쩍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선닷컴은 "김 여사가 한복 6벌, 수제 구두 15켤레를 구입하면서 이를 매번 전액 현금으로 지급했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보도한 바 있다. 청와대 측은 이 보도를 놓고 "여사의 사비를 현금으로 쓴 것"이라며 "세금계산서까지 발행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안다. 문제 될 것 없다"고 반박했다고 한다.

전 전 의원은 고민정 민주당 의원이 김 여사 옷값 논란을 놓고 '리폼'을 언급한 일을 놓곤 "'사비를 썼다'며 흔한 영수증 한 장 없던 청와대 부대변인처럼, 그렇게 리폼을 수없이 했다는데 '리폼한 의상' 한 벌 제시하질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고 의원 말을 그대로 받아들인다고 쳐도, 저런 옷이 리폼 의상이라면 이것은 리폼계의 대장금이 김 여사라는 말"이라며 "'김정숙 리폼 매직', 영부인의 새역사를 썼다"고 덧붙였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 [연합]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 [연합]

앞서 고 의원은 지난 29일 YTN 라디오 '정면승부'에 출연해 "김 여사가 인도에서 스카프를 선물 받은 적이 있는데 이를 블라우스로 새롭게 만들어 입고 간 적도 있다"며 "모친이 포목상을 해서 그런지 워낙 그런 것에 재주도 좋고 감각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옆에 있으면서 리폼하고 새로 만들고 이런 것을 워낙 많이 봤다"며 "기존 옷들을 리폼하거나 디자인하는 경우들이 왕왕 있다"고 했다.

한편 청와대는 지난 29일 김 여사의 옷값 논란에 대해 "(김 여사의)의류는 모두 사비로 구입하고 있다"며 "김 여사의 공식 행사 의상과 관련해 특활비 사용 등 근거 없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으나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