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조합 통한 새로운 변이 출현”
[헤럴드경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또 유형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정 청장은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브리핑에서 “언제든지 새로운 변이가 발생할 가능성은 굉장히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부는 오미크론의 세부계통인 BA.2이 국내 우세종으로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 이는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30~50%가량 센 것으로 알려졌는데, 발견 초기 외국의 진단검사에서 다른 변이체보다 검출하기가 훨씬 어려워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린다. 현재 국내 진단검사 체계로는 검출 가능하다.
지난주 국내감염 사례 중 BA.2 검출률은 56.3%로 나타났다. 오미크론이 지난 1월 말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지 약 두 달 만에 BA.2가 새로운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국내 오미크론 유행이 갓 정점 구간을 지난 시점에서 새로운 변이로 인한 유행이 이어질 가능성이 생겼다.
정 청장은 BA.2가 “어느 정도 유행의 규모나 크기에 일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는 알파, 베타, 감마, 델타, 오미크론 등 계속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를 출현시키면서 유행을 이어나가고 있다.
정 청장은 또 다른 변이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그는 “세계보건기구(WHO)에는 델타 변이와 오미크론 변이가 재조합된 델타크론 변이에 대한 보고가 돼 있고 유럽에서 발견되고 있다”며 “BA.1, BA.2 등 오미크론의 세부 변이도 재조합을 일으켜 새로운 변이가 출현하고 있다”고 했다.
일부 해외 국가에서는 델타크론 변이가 발견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정 청장은 “아직은 델타크론 등 재조합 변이가 우리나라에서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우리나라에서도 굉장히 큰 규모로 유행이 진행되고 있어서 이런 변이가 발생·유입될 가능성은 언제든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재조합된 변이가 아직은 중증도나 백신 회피에 대해서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면서도 “새로운 변이에 대한 감시와 대응체계를 확고하게 유지하고 운영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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