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산업계 거물 조시 해리스

크리스털팰리스 지분 보유 중

LA다저스ㆍ시카고컵스 구단주도 입질

[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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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 때문에 매물로 나온 영국 프로축구팀 첼시FC 인수에 미국계 사모펀드 아폴로매니지먼트의 창업자 조시 해리스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블룸버그 등 외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첼시 구단주인 러시아의 억만장자 로만 아브라모비치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결정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관계가 깊은 올리가르히(신흥재벌)에 대한 제재를 영국 등 서방이 강화하자 지난 2일 첼시를 매각하겠다고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시 해리스는 그동안 첼시 인수 제안을 받고 검토해왔다. 아직 입찰에 참여할지 결정하진 않았다고 하지만 워낙 스포츠 산업계 거물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그가 첼시 인수에 나선다면 사모펀드 블랙스톤의 임원 데이비드 블리처와 공동 설립한 ‘해리스블리처 스포츠 앤드 엔터테인먼트(이하 해리스블리처)’를 통해 진행한다고 알려졌다.

해리스블리처는 이미 영국 프로축구팀 크리스털팰리스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에 첼시를 인수하려면 그 지분을 팔아야 할 거라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조시 해리스 [NBA 홈페이지]
조시 해리스 [NBA 홈페이지]

조시 해리스는 미국 프로농구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76ers)의 구단주이기도 하다. 해리스는 미국 프로풋볼팀 피츠버그스틸러스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소속팀 뉴저지데블스의 지분도 들고 있다. 그는 또 다른 풋볼팀 덴버브롱코스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지난달 보도하기도 했다.

프로농구·풋볼·아이스하키 등에 깊숙이 발을 들여놓은 조시 해리스의 자산은 76억달러(약 9조3898억원) 가량으로 파악된다.

첼시 인수를 저울질하는 이들 가운데 미국 프로야구팀 LA다저스 공동 구단주인 토드 보엘리, 석유화학회사 이네오스 창업자 짐 락클리프가 이끄는 컨소시엄이 주요 경쟁자로 꼽힌다. 락 클리프는 2018년 첼시 인수에 관심을 보인 바 있다. 락클리프 가문은 미 야구팀 시카고 컵스를 소유하고 있다.

이밖에 미 프로농구팀 새크라멘토 킹스의 구단주 비벡 라나디브와 프로풋볼팀 뉴욕 제츠의 구단주 로버트 우디 존슨도 첼시 인수에 관심을 보인다는 보도도 있다.  

로만 아브라모비치 [AFP]
로만 아브라모비치 [AFP]

첼시 매각 업무는 미국 뉴욕에 본사가 있는 투자은행 레인그룹이 맡는다. 입찰은 이달 중순께 이뤄질 전망이다. 거래가 마무리되는 데엔 최소 6주 가량 걸린다는 관측이다. 매각금액은 30억파운드(약 4조8640억원)가 넘을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hong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