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글로벌 기업들이 제재에 동참하는 가운데 세계 최대 음악 회사인 유니버설뮤직도 러시아 영업을 중단키로 했다. 맥도날드와 스타벅스, 코카콜라, 펩시콜라 등도 러시아 시장에서 손을 떼기로 하면서 러시아 국민들의 절박한 구매 행렬도 이어졌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유니버설뮤직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항의 표시로 러시아에서 모든 영업 활동을 중단하고 사무실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유니버설뮤직은 “우리는 가능한 한 조속히 우크라이나 내 폭력을 종식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직원 및 아티스트들과 함께 국제 제재를 충실히 지키고 있으며, 이 지역 피란민들에게 긴급 원조를 제공하기 위한 인도적 구호 노력을 위해 미국·영국·폴란드 등의 단체들과 협력해왔다”고 강조했다.
유니버설뮤직에 앞서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인 스포티파이도 지난주 러시아 사무실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국제음반산업협회(IFPI)에 따르면 러시아는 2020년 음악 판매액이 1억9900만 달러(약 2458억원)에 달하는 세계 20위 시장이다.
글로벌 식품기업 맥도날드도 러시아 시장 영업 중단을 발표했다. 크리스 켐프친스키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과 가맹점주들에게 서한을 보내 러시아 내 850개 점포에서 영업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며 “상황을 계속 평가해 추가 조치가 필요한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러시아 내 종업원 6만2000명에게는 계속 급여를 지급하기로 했다.
세계 최대 커피 체인인 스타벅스도 러시아에서 모든 영업활동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CNBC 등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모두 13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지만 직영 매장은 하나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조치로 매장 운영과 제품의 공급도 중단된다.
코카콜라도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난 비극적 사건 여파로 고생하는 모든 사람에게 위로를 보낸다”며 “러시아 내 영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펩시코도 펩시콜라, 7up, 미란다 등 탄산음료 브랜드에 대한 러시아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다만 유아식, 우유, 기타 유제품 등의 필수 제품은 계속 판매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맥도날드가 러시아 영업 중단을 발표하자 마지막으로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기 위한 러시아인들의 행렬이 줄을 이었으며 일부는 다른 사람에게 비싼 값에 되팔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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