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선전매체 동원, 비난전

“쪽박쓰고선 벼락 못 피해” 비아냥

합참은 5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지난 1월 17일 실시한 북한판 에이태큼스 ‘KN-24’ 시험발사 장면. [평양 노동신문=뉴스1]
합참은 5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지난 1월 17일 실시한 북한판 에이태큼스 ‘KN-24’ 시험발사 장면. [평양 노동신문=뉴스1]

[헤럴드경제]남한의 미사일부대 개편 소식에 북한이 “쪽박을 쓰고서는 벼락을 피할 수 없는 법”이라며 비아냥댔다. 여러 대외선전매체를 동원하며 “북과 맞서겠다는 대결 광기”, “부질없는 객기”라며 비난을 이어갔다.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9일 육군과 공군의 미사일부대 개편과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SAM) 시험발사 등을 거론하며 “우리와 군사적으로 맞서보겠다는 대결 기도의 뚜렷한 발로”라 평하며 “그 대결 광기가 위험계선을 넘어서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쪽박을 쓰고서는 벼락을 피할 수 없는 법”이라 비아냥대며 “이미 세계의 많은 연구기관의 전문가들이 우리의 극초음속 미사일에 의해 기존의 미사일 방어체계가 무력화될 것이라고 평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아무리 군부대들을 확대 개편하고 미사일 요격시험들을 벌려놓아도, 또 외부로부터 계속 최신 전쟁장비들을 끌어들여도 그것은 다 부질없는 객기에 불과하다”고 폄하하기도 했다.

다른 선전매체 ‘메아리’는 북한의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발사를 규탄하는 남측에 대해 “푼수없는 소리”라 절하했다. 이 매체는 “정찰위성은 특정한 몇몇 나라들만 점유해야 하는 불가침의 영역이 아니다”라며 “우리 당과 국가는 정찰위성 개발에 대해 전 세계 앞에 숨김없이 당당히 선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지난달 27일과 지난 5일 두 차례 MRBM을 발사해 국제사회의 규탄을 받았지만, ‘미사일’이라 언급하지 않고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시험’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국방부는 공격을 담당하는 육군 미사일사령부를 미사일전략사령부로, 북한 미사일의 방어를 맡는 공군 방공유도탄사령부를 미사일방어사령부로 각각 확대개편하기로 했다.


kate0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