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득구 의원, 윤석열 공수처에 고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저녁 서울 금천구 두산로에서 열린 유세에서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저녁 서울 금천구 두산로에서 열린 유세에서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 당시 대장동 불법대출 사건의 주임검사였던 대검 윤석열 중수2과장(현 국민의힘 대선후보)이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의혹이 김만배씨의 육성 파일로 간접 확인되면서 여권이 윤 후보자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장동 사건의 전모가 드러나고 있다. 윤석열 후보가 지금 당장 수사를 받아야 할 정도로 중대한, 이 사건의 스모킹 건”이라며 “윤 후보자는 이제 대장동 게이트 ‘50억 클럽’의 뇌물죄 공범이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대장동 팀의 또다른 일원 남욱 변호사의 검찰 진술조서와도 일치하여 매우 신빙성이 높다”면서 “대장동사태 핵심인물인 조우형이 김만배의 소개로 박영수를 만났고, 박영수의 깐부인 윤석열 당시 주임검사(중수부 2과장)가 커피만 타주고 조우형을 그냥 돌려보내 준 것이 김만배의 입으로 확인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또 “윤석열 후보는 2011년 부산저축은행 비리 수사 당시 주임검사였다. 대장동 개발 시행사 ‘씨세븐’에 대한 부실대출 1100억원 및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도, 어떠한 처벌도 없이 수사를 종결한 당사자”라며 “이때 부산저축은행 대출 담당자 A씨의 변호인이 바로 윤석열 검사를 ‘석열아’라고 부를 정도로 막역하고, 수십 년간 술자리 모임을 함께해 온 박영수 전 특검이었다. 그리고 A씨는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부산저축은행 회장의 친인척으로 1100억원의 대출을 불법알선하고, 10억3000만원을 받아 챙긴 조우형씨 역시 검사가 타주는 커피를 느긋하게 마신 뒤,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풀려났다”며 “조우형 씨는 부산저축은행 1100억원을 포함한 1805억원의 대출을 불법 알선했고, 이번 대장동 사태에서도 킨앤파트너스 400억원을 끌어왔으며, 천화동인 6호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부산저축은행의 불법부실대출이 없었다면 화천대유는 대장동 사업을 시작도 못했을 것이다. 이제 퍼즐이 거의 다 맞춰진다. 이렇게 김만배, 그리고 50억 클럽의 핵심인 박영수의 ’깐부’이자, 대장동팀의 뒷배가 드러났다”며 “대장동의 몸통 조우형씨가 박영수를 만나고 윤석열 주임검사와 ‘통’했기에 이 모든 일들이 가능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대장동 게이트는 김만배-박영수-윤석열의 삼각 카르텔이 만든 권력형 게이트”라며 “저는 오늘 윤석열 후보자를 공수처에 고발하기 위한 조치에 착수한다. 또한 윤석열 후보에게 대장동 특검을 즉시 수용할 것을 촉구한다. 손바닥 하나로 국민의 눈을 가릴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뉴스 타파가 전날 공개한 대장동 개발의 핵심이었던 김만배씨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터널도 뚫어라’ ‘배수지도 해라’고 했다며 “그래서 내가 욕을 많이 했다. X같은 XX, XX놈, 공산당 같은 XX 했더니 성남시의원들이 찾아와서 ‘그만 좀 하라’고 했다”고 언급했다.

또 김씨는 “법조인도 엄청나게 이거 이제 투자하겠다고 했는데 (성남시에서) 3700억 원 (우)선 배당 받아가겠다니까, 법조인들이 ‘아, 우리는 안 해, 그러면. 이렇게 해서 우리가 많이 갖게 된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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