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주권으로 판단해야 할 사항”
“음모론 동의 어렵지만 선관위 책임”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 불리하지 않다”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일 확진.격리자 사전투표 부실관리에 대해 “일단 본투표를 마쳐야 하니 지금은 어떻게 할 수 없지만 선관위원장은 명확히 책임을 지고 본투표 종료 동시에 사퇴하겠다고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 문제는 국민 주권으로 판단해야 할 사항”이라며 “이렇게 나태하고 오만한 정권에 대해 본투표 참여로 엄중하게 보고 있다는 것을 심판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우리당을 지지하는 많은 분들에게 사전투표 해야 한다고 말씀드렸는데 ‘이따위로 준비해놓고 사전투표하라고 했냐’고 제 핸드폰이 마비가 됐다”며 “선관위가 밥값도 못했다. 세금으로 봉급 받으며 밥값도 안 하고 무사안일 복지부동하냐”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문제가 예견돼 제가 직접 주도해 우리당에서 확진자 투표 마감시간을 3시간 연장하자는 법안을 제출했다”며 “선관위가 반대했다. 연장할 필요 없고 현행 제도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서 제가 호통을 치고 국민의 주권을 우습게 아냐고 따졌는데 안 된다고 버티더니 본투표만 1시간반을 겨우 연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전투표에도 (시간 연장을) 적용하자 하니 괜찮다고 우기는 것”이라며 “그 결과 이런 엄청난 사태가 벌어졌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선관위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하루 20~30만명 확진이 예견되는 시점에 국민 주권을 행사하는 데 오후 6시까지 할 이유가 뭐냐, 국민 주권 행사를 5년 만에 하는데 당신들이 피곤해서 그러는 거냐고 화를 냈다”며 “(5일 밤 항의 방문하니) 국민의 권리 주장을 ‘난동’이라고 했다는데 이게 제정신인가”라고 지적했다.
또한 “정당 추천 참관인이 보장돼있다는 것은 명백한 거짓말”이라며 “참관인들은 원래 투표장에 있어서 바깥에 있는 별도 기표소를 투시력으로 본다는 것인가. 참관인이 없는 상태에서 기표하고 들고 오는 과정에 혼자였다는 것”이라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미 선거가 진행된 것을 다시 물릴 수가 없고 검증도 안 된다”며 “음모론에 동의하기는 어렵지만 선관위의 책임이 매우 심각하다”고 밝혔다.
이어 “헌법에 보장된 비밀투표와 직접투표 원칙을 명확하게 위반하는 것은 헌법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사전투표가 끝났으니 어쩔 수 없다고 치더라도 본투표에서 혼란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사전투표율에 대해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의 열망이 아주 크다는 것을 느끼고 있고, 자체분석으로는 사전투표가 우리에게 결코 불리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사전투표율이 올라가면 가슴이 콩닥했는데 이번에는 독려도 했고 불리하지 않다고 본다”며 “본투표에 적극 참여하면 확실하게 이길 수 있다고 판단하고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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