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생산 멈추고 수출 중단 선언
볼보·GM·다임러 등 제재 동참
현지 2위 현대차·기아 예의주시
[헤럴드경제]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이 러시아에서 신차 생산을 멈추고, 수출 중단을 잇달아 선언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본격화하자 ‘반(反) 러시아’ 움직임에 동참하는 모습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스웨덴 볼보는 당분간 러시아에서의 사업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볼보는 성명을 통해 “유럽연합(EU)과 미국이 러시아에 부과한 제재를 포함, 물자 거래와 관련된 잠재적 위험으로 인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볼보는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러시아 시장에 어떤 자동차도 납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볼보는 스웨덴, 중국, 미국 공장에서 러시아로 차량을 수출하고 있는데 지난해의 경우 러시아에 약 9000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도 러시아에 대한 모든 차량 수출을 추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GM은 현지에서 연간 약 3000대의 차량을 판매하고 있다.
독일 다임러트럭은 러시아 카마즈에 부품 공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다임러트럭의 부품을 써서 카마즈가 러시아 군용차를 제조한다는 비판이 일어서다.
폭스바겐은 아우디 등의 러시아 판매를 중지했다. 프랑스 르노는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의 생산공장을 폐쇄했다.
러시아에서 공장을 운영 중인 현대자동차 역시 현지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대차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에서 지난해 약 23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했다. 이중 약 20만대를 러시아에 판매했고, 나머지는 인근 국가로 수출했다.
현대차·기아의 러시아 시장 점유율은 약 23%로, 현지 업체인 아브토바즈에 이어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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