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올 하반기들어 코스닥 시장에서 주도주로 떠오른 인터넷 게임주가 연일 내리막이다. 코스닥 시장의 투톱 다음카카오와 컴투스는 거침없이 우상향 곡선을 그렸으나 최근 급락하면서 지수에 부담이 되는 모습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대장주’ 다음카카오는 지난 8월20일 연고점에 비해 36.64% 급락했다. 모바일게임 대장주 컴투스도 최근 급격한 조정국면에 들어서면서 지난 10월29일 연고점 대비 49.92% 폭락했다. 한동안 코스닥 시총 5위에 머물던 컴투스는 지난 17일 10위로 밀려났다가 지난 18일 8위로 가까스로 올라섰다.
다음카카오는 합병 상장 이후 상승탄력을 좀처럼 받지못했다. 이는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채워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합병 발표 후 20만원대로 치솟았던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도 잇따라 하향조정됐다. 신한금융투자, IBK투자증권는 다음카카오의 목표가를18만원으로 하향조정했고 ,우리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은 17만원으로 낮춰잡았다.
증권사들은 카카오의 신규 사업이 가시적 성과를 내지 못했고 광고 경기가 예상보다 나쁘다며 내년 실적에 대해서도 낙관론을 제시하지 않았다.
김창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합병 관련 일회성 손실보다 실망스러운 것은 카카오가 3분기에 시작한 여러 신규 사업에서 새로운 매출원이 관찰되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다음카카오는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3분기 실적 부진으로 카카오의 성장성을 깎아내리기엔 이르다”면서 “카카오는 국내 ‘온라인 투 오프라인’(O2O) 시장 확대의 최대 수혜주이므로 중장기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컴투스 주가 급락의 원인은 3분기 자체개발한 신작 부재, 차기작 출시 지연과 4분기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 탓으로 풀이된다. 시장은 모바일게임의 사업구조상 지속적인 상승세를 장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컴투스는 최신작 ‘서머너즈 워’가 해외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신작이 쏟아지는 시장 특성상 또다른 흥행작을 내놓지 않는다면 매출은 감소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컴투스가 앞으로 내놓을 자체 개발신작이 시장기대에 부응치 않을경우 추세적인 하락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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