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혁 터전 포항, 실제 촬영지 강원도 묵호
갯마을 차차차, 동해 사투리 쓰고 포항 촬영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tvN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같은 방송 같은 시간대 ‘갯마을 차차차’의 후속,후속,후속 드라마이다. 둘 사이엔 ‘지리산’과 ‘불가살’이 있었다. 네 편 모두 넷플릭스 상위권에 올랐다.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2521’과 ‘갯차’ 사이는 바통터치 드라마라는 인연말고도, 실제 촬영지와 드라마속 배경이 서로 맞바뀌었다는 인연도 갖고 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남주혁이 새로운 생활터전으로 선택한 곳은 경북 포항이라는 스토리라인이지만, 실제 촬영은 강원도 해변마을인 동해시 논골담길 묵호등대와 먹태건조언덕, 묵호항방파제, 묵호어판장에서 했다.
이에 비해 ‘갯마을 차차차’에서 김선호, 신민아, 김영옥, 이봉련 등은 드라마 대본상 강원도 해변마을을 무대로 살아가지만, 실제 촬영은 포항 장기면 양포리 어촌마을과 청하면 일대 오솔길, 사방공원(산위의 배)에서 진행했다.
‘갯마을 차차차’를 보면서 포항 사람들은 “아니 우리 마을에서 촬영해 놓고 왜 강원도 사투리를 쓰도록 하냐”고 볼멘소리를 할 지도 모르겠지만, 26일 방영된 ‘스물다섯 스물하나’ 5회에서는 동해 논골담길, 묵호항을 배경으로 한 영상이 나올 때, 포항사투리가 현지인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드라마라는 것이 그런 것이다.
남주혁이 바다가 보이는 산꼭대기에서 생선을 처리하는 장면을 찍은 곳은 묵호등대마을 먹태 덕장이다. 이 화면에서 묵호등대가 살짝 보이기도 했다. 묵호등대는 유명한 논골담길의 목적지이다. 주변엔 최근 도째비골 Y자형 스카이워크가 밸리 위에 놓였다. 여기선 바다 조망 뿐 만 아니라 하늘자전거 등 국내에서 보기 드문 레포츠도 인기를 끈다.
남주혁이 수산물을 팔던 곳은 묵호항 어판장이고, 김주혁은 김태리의 응원 담긴 음성녹음을, 김태리는 김주혁의 음성녹음을 반복해 듣다가, 장소는 달라도 한 마음이라는 뜻의 화면처리기법으로 만나게되는 곳은 빨간색 등대가 있는 묵호항 방파제이다.
서울생활을 꽤 오래한 김선호-신민아를 제외하곤, 등장인물들이 강원도 영동지방 사투리를 쓰는 ‘갯마을 차차차’ 마을은 경북 포항시 양포리 어촌과 청하시장이다. 김선호가 신민아에게 산 위의 배를 소개하던 장소는 사방공원이다.
포항사람들이 자기 동네를 배경으로 했는데 강원도사투리가 나오는 걸 보고 섭섭해 했을수도 있었던 점을 ‘스물다섯 스물하나’ 제작진들이 고려했던 것일까. 남주혁 가족들이 강원 묵호에서 찍은 영상의 드라마 속 현지인 말투는 포항사투리였다. 같은 시간대 두 선후 드라마는 피장파장의 균형을 이뤄냈다.
한국여행업협회는 최근 ‘갯마을 차차차’가 촬영된 포항 어촌마을을 뉴노멀 친환경여행지로 선정했고, 업계는 이 촬영지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 여행코스를 개발, 송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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