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처링(featuring). 주로 대중음악 분야에서 다른 가수의 앨범 작업에 참여하여 노래나 연주를 도와주는 것을 일컫는다. 최근 각종 음악사이트 차트 상위권에는 누군가의 피처링으로 돋보이는 곡들이 많다. 자신의 이름만으로 도 충분한 가수들 역시 동료의 '피처링 지원사격'으로 차트 점령에 성공하고 있다.

지난 3일 정규음반 '미스 미 오어 디스 미(MISS ME OR DISS ME)'를 내놓고 5년 만에 컴백한 MC몽 역시 수록곡 13곡 중 1곡을 제외하고, 모두 피처링이 포함된 곡이다. 특히 유명 가수들의 피처링 참여로 이뤄져 단번에 대중들의 이목을 끌었다.

아울러 5년 만에 돌아온 서태지 역시 8집의 선공개곡 '소격동'을 아이유의 목소리로 처음 공개, 베일을 벗었다. 서태지가 만든 곡을 다른 가수가 가창한 것은 데뷔 22년 만에 처음으로 더욱 화제를 모았다.

에픽하이도 마찬가지. 이들 역시 강력한 피처링 지원을 받으며 화려하게 컴백했다. 특히 선공개된 'Born hater'은 빈지노, 버벌진트, 송민호, B.I, 바비 등 초호화 피처링 군단을 자랑하며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또 타이틀곡 '헤픈앤딩' 역시 롤러코스터의 조원선이 피처링에 참여했으며, 음악 프로그램에서는 이수현-이하이-공민지-윤하가 차례로 피처링 지원 사격에 나서 힘을 실었다.

이처럼 가수들의 '피처링 지원사격' 행보는 '유행'으로 자리 잡았고, 가요계에서 보편화됐다.

하지만 2년 만에 신보를 들고 온 남성듀오 십센치는 이와는 다른 행보로 눈길을 끈다. 피처링의 홍수 속에서도 꿋꿋히 자신들만의 감성을 고수, 정체성을 지켜가는 것.

오는 19일 자정 정규 3집 음반 '3.0'으로 컴백하는 십센치는 총 10곡이 수록된 이번 음반에 오롯이 자신들만의 목소리만을 담은 정공법을 선택했다. 이들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소속사 매직스트로베리 측은 "십센치 음악의 매력은 야하지만 야하지 않게 들리는 것인 만큼, 십센치의 농도 짙은 19금 감성은 보컬 권정열의 '음란보컬'이 더해져야 비로소 완성된다. 물론 앞으로 좋은 협업의 기회가 있다면 다양한 형태로 아티스트들과 함께 작업해보고 싶다"고 설명했다.

십센치는 오는 19일 정규 3집 '3.0'을 발표, 타이틀곡 '그리워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