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활동자금을 늘리기 위해 교육세 징수란 세수 확대방안을 마련했다. 이라크군이 최근 이라크내 최대 유전지대인 바이지를 탈환함에 따라 석유 생산에 큰 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19일(현지시간) 미국 NBC방송에 따르면 IS는 이라크 제2도시인 모술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과정에 따라 차등을 둬 교육세를 징수하기로 했다. 이라크는 1974년부터 공립학교을 국영 자본에 의해 운영하고 있었던 터라 교육세를 내는 것은 모술 시민들에게 낯선 일이다.

유치원을 다니는 취학아동은 매월 모두 1인당 2만5000이라크디나르(약 2만3400원)를 내야한다. 고등학생의 경우엔 매월 5만디나르(약 4만6700원)를 부과하고 대학생들은 7만5000디나르(약 6만9500원)를 징수한다.

한 이라크 정보 관계자는 익명을 요구하며 이같은 세제가 시민들에게 소개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IS가 자신들이 점령한 지역을 운영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세 아이의 어머니는 전화를 통해 NBC에 “이건 너무 많다”며 “여기 모술에 있는 우리는 재정상태가 매우 나쁜 상황에서 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여성은 “IS가 다양한 방식으로 압력을 넣고 있고 남편은 이 돈을 벌기 위해 일을 더 해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라크군은 지난 18일 바이지에 5개월 만에 입성해 IS로부터 이라크내 최대 유전지대를 탈환했다. 바이지 유전은 과거 하루 생산량이 17만5000배럴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 전체의 하루 석유 생산량은 60만~70만배럴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