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식생활 트렌드에 따라 러시아의 젊은 소비자 사이에서 ‘슈퍼곡물’이 인기를 얻고 있다.
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슈퍼푸드 중에서도 특히 곡물 식재료가 현지에서 주목을 받으면서 슈퍼곡물을 활용한 즉석식품이나 밀키트, 배달음식들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러시아 대형 온라인마켓 스베르마켓(Sbermarket)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상반기에는 과일, 채소, 유제품 다음으로 곡물 기반의 제품이 가장 많이 판매됐다.
제조기술의 발달 및 건강한 식생활 트렌드가 형성되면서 가공제품에도 곡물이 추가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제품은 시리얼, 쿠키, 크래커, 그리고 비타민 바 등의 간식 제품이다.
시리얼과 스낵 외에도 슈퍼곡물은 식물성 우유에도 빠르게 추가되고 있다. 러시아 대표 온라인 유통업체 우트코노스 온라인(Utkonos Online)은 지난 2021년 상반기, 곡물로 생산된 유제품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커피전문점도 변하고 있다. 현재 러시아 내 대부분의 커피전문점에서는 라떼 구매시 우유 대신 식물성 우유를 선택할 수 있다. 식물성 우유 확산 초기에는 코코넛 우유나 아몬드 우유만이 선택 대상이었지만 최근에는 귀리 우유, 쌀 우유 등이 추가되며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졌다.
식물성 우유에서는 아몬드, 코코넛, 두유가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으나 최근에는 귀리로 만든 우유 판매량이 부쩍 늘어나는 추세다. 이 외에도 현지 시장에서는 메밀 우유, 쌀 우유, 보리 우유 등이 판매되고 있다.
aT 관계자는 “러시아인에게 귀리나 메밀이 생소한 곡물은 아니다. 주로 가정에서 죽이나 익힌 형태로 섭취해왔으나 최근에는 슈퍼곡물의 인기로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간단하게 마실 수 있는 음료 형태가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체육 트렌드에 대한 관심 증가도 이러한 곡물 우유의 판매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모이시엔코 다랴 aT 블라디보스토크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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