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사랑상품권 결제 변화 혼란에 갈등

진흥원 “서울시의 책임 떠넘기기” 지적

서울시 “이관 제대로 안하면 책임 묻겠다”

서울사랑상품권 결제 방식 변화에 시민·소상공인의 혼란이 빚어지자 서울시와 한국간편결제진흥원(진흥원)이 30일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서울사랑상품권 사용을 위해 서울페이플러스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고 있는 모습. [헤럴드경제 DB]
서울사랑상품권 결제 방식 변화에 시민·소상공인의 혼란이 빚어지자 서울시와 한국간편결제진흥원(진흥원)이 30일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서울사랑상품권 사용을 위해 서울페이플러스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고 있는 모습. [헤럴드경제 DB]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서울사랑상품권 결제 방식 변화에 시민·소상공인의 혼란이 빚어지자 서울시와 한국간편결제진흥원(진흥원)이 30일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다.

진흥원은 전날 “서울시에 충분한 가맹점 정보를 제공했다”며 ”(서울시가) 미리 준비를 안 해놓고 연락처를 안 줘서 안내를 못 했다는 건 책임 떠넘기기”라고 비판했다. 서울시는 28일 서울사랑상품권 혼란과 관련해 “진흥원이 실질적으로 가맹점에 안내할 수 있는 연락처 등 핵심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시민에게 충분히 안내하기 어려웠다”고 지적한 바 있다.

앞서 서울사랑상품권 판매대행처가 신한 컨소시엄으로 바뀌면서 서울페이플러스 등 신규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해야 구매와 결제가 가능해졌다. 현재 기존 제로페이 앱에서는 신규 구매가 불가능하고 잔액만 사용할 수 있다.

문제는 해당 내용을 제대로 안내받지 못한 가맹점주들이 기존 제로페이 가맹점주 앱에서 결제 내역을 못 찾으면서 혼란이 빚어졌고,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해당 내용을 두고 비판이 쏟아졌다.

이에 서울시는 “한결원이 제공한 자료는 가맹점명, 사업자등록번호, 가맹점 주소 등 극히 일부정보에 불과했다”며 “식별번호, 대표자 고객번호, 대표자명, 전화번호 등 핵심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안내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가맹점 관련 자료를 다음달 28일까지 제대로 이관하지 않으면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진흥원은 소상공인 혼란을 막기 위해 결제정보 공유를 제안했지만 서울시가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서울시가 미리 소상공인에게 바뀐 결제방식을 안내했거나, 한결원과 결제정보를 공유했다면 혼란을 막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한결원 관계자는 “소상공인들에게 앱을 설치하도록 하는 건 3년을 했지만 힘든 작업”이라며 “신한카드는 이미 가맹점주에게 문자를 보내 서울페이플러스 앱 설치 홍보를 하고 있다. 가맹점주에게 24일 이전에 바뀐 내용을 알릴 방법이 많았는데도, 서울시가 알리지 않았다”고 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상품권 판매대행점 공고를 낸 뒤, 같은 달 25일 신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최종선정 후 두 달 만에 상품권 판매를 시작한 셈이다. 신한 컨소시엄에는 신한은행, 신한카드, 티머니, 카카오페이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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