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민길호씨가 자서전 형식으로 재구성한 반 고흐 평전이다. 지난 2000년 초판이 발행된 이후 12쇄를 찍으며 꾸준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책의 개정판이 최근 출간됐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저자 서문과 출간 14년을 기념한 시화 5점을 새로 실었다. 표지도 고흐의 생애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디자인으로 교체했다. 개정된 네덜란드어 등 외래어 표기법에 맞춰 인명과 지명을 바로 잡았고, 반 고흐의 가계도도 추가했다.
민길호는 반 고흐의 그림, 편지, 각종 문헌자료 등을 재구성해 생애를 1인칭 화법으로 풀어냈다. 아버지의 죽음, 연인과의 이별, 조카의 탄생 등 유년시절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반 고흐의 삶 주요 순간을 그의 작품 73점과 함께 펼쳐냈다.
제1부 ‘방황과 모색의 시절’에선 네덜란드에서 보낸 반 고흐의 어린 시절과 그의 가족들을 소개하고, 화가의 꿈을 찾기 전까지의 삶을 좇았다. 제2부 ‘화가, 하나님이 정해주신 나의 길’에선 스물 일곱에 화가로서의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고흐의 모습을 담고 있다. 제3부 ‘파리시절’은 몽마르트에 있는 테오의 집에 머물며 여러 예술인과 교류하고 전시회를 열기도 했던 자취를 따라갔다. 제4부 ‘아를 시절’은 고흐의 그림이 정점에 이르고 완성되는 시기. 제5부 ‘생레미 시절’은 정신착란 속에서도 작업을 이어갔던 순간들을 담았다. 제6부 ‘황금 밀밭 너머로 날아가다’에는 고흐가 서른 일곱의 나이로 죽기 전까지 프랑스 오베르쉬르우아즈에서 보낸 최후의 67일을 그렸다.
이형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