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국 지자체 최초 제정…대상등 수상작 8개 발표

제1회 서울 유니버설디자인 대상 수상자들이 수상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시]
제1회 서울 유니버설디자인 대상 수상자들이 수상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시]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 서울시는 제1회 ‘서울 유니버설디자인 대상(Seoul Universal Design Award·SUDA) 대상 수상작에 서울시의 여성가족복합시설 ‘스페이스 살림’(공공부문)과 경북 포항의 ‘포스코 휴먼스 사무동’(민간부문)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14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서울온 스튜디오에서 전국 지자체 최초로 제정한 서울 유니버설디자인 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UD 환경조성’ 분야 공공 부문 대상으로 ‘여성가족복합시설 스페이스살림(건축사사무소 유니트유에이)’을, 민간 부문 대상에 ‘포스코 휴먼스 사무동 증축 유니버설디자인(㈜포스코에이앤씨건축사사무소)’을 각각 선정하고 서울특별시장상을 수여했다.

여성가족복합시설인 스페이스살림은 도시의 길과 경사를 섬세하고 완만하게 조정해 건물과 길들이 모두 만나게 했고, 이 길들을 통해 건축공간까지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다. 공공건축물로는 드물게 지하철역을 통해 건물과 골목길들을 연결하는 동선을 도입해 주민들이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는 거점으로서 역할을 수행한다. 또 이용자 특성을 고려해 공간을 계획하고 다양한 편의공간을 구현하는 등 고정관념을 깨는 창의적인 변화를 추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포스코 휴먼스 사무동 증축 유니버설디자인은 법적 의무 영역을 넘어서 창의적이고 혁신적이면서 경계없는 유니버설디자인을 높은 수준으로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하는 사무공간에 있어 유니버설디자인이 지향해야 할 가치를 시설과 운영 측면에서 모두 실현하고 있다.

‘UD 환경조성’ 분야 공공부문 최우수상으로는 국립공원공단 한려해상국립공원동부사무소의 ‘장애물 없는 해상국립공원 : 무장애 탐방인프라 구축’을, 민간부문 최우수상에는 ㈜조경설계 디원, GS건설의 ‘서초그랑자이 Elysian Yard’을 선정, 서울시의회의장상을 수여했다.

이외에도 서대문구청 푸른도시과의 ‘신기한 놀이터 조성사업’, 유니버설하우징협동조합, 소솔건축사사무소의 ‘모두를 위한 집 유니버설디자인하우스 수유가 우수상으로 선정돼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센터장상을 받았다.

‘서비스 및 정책’ 분야 최우수상에는 서울관광재단의 ‘유니버설 관광환경 조성사업’이 뽑혀 서울시장상을, 우수상에는 Interspecies Design(인터스페이스 디자인)의 ‘종을 넘어선 도시디자인’을 선정해 서울특별시 유니버설디자인센터장상을 수여했다.

‘유니버설디자인’은 성별, 나이, 장애유무, 국적에 따라 차별받지 않고 시민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디자인이다.

시는 지난 7월 전국 단위 공모를 진행했으며 총 40건의 응모작이 접수됐다. 유니버설디자인 전문가 심사위원단 및 시민 심사위원단이 약 한 달간의 서류심사, 현장실사, 최종 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작을 선정했다.

강병근 심사위원장(서울총괄건축가)은 수상작에 대해 “그동안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영역, 소외된 영역까지 함께 누릴 수 있게 만든 많은 분들의 도전과 노력에 심사위원 모두 감동을 받았다”고 평했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 유니버설디자인 대상을 통해 유니버설디자인이 전국적·통합적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서울시는 전국 곳곳에 숨어있는 디자인 모범 사례를 찾아내 전국적으로 포용성 있는 표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jycaf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