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이 소통요인化…‘소통 진실성’이 중요”
서울대 이은주 교수 ‘KPC CEO북클럽’ 강연
“이제 기계가 사람과 커뮤니케이션한다. 인간과 직접 메시지를 교환, 의미를 만드는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이처럼 기술이 소통 핵심요인이 되면서 가짜뉴스 판별 등 ‘소통의 진실성’이 중요해졌다.”
‘KPC CEO북클럽’에서 서울대 이은주 교수(사진·언론정보)가 이같이 밝혔다. KPC한국생산성본부(회장 안완기)는 지난 25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북클럽을 열었다.
북클럽에서 이 교수는 ‘인공지능과 인간 커뮤니케이션’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 교수는 한국 학자 처음으로 국제커뮤니케이션학회(ICA) 회장으로 선출됐다. 컴퓨터 매개 커뮤니케이션 분야 세계적 연구자로 인정받는다.
그는 “잘 아는 ’심심이‘의 경우 81개국 4억명이 이용하고, ‘이루다 챗봇’은 이를 사칭하는 사람들이 생길 정도다. 인간과 기계 간 커뮤니케이션이 생각보다 깊게 자리잡았다”며 “기계가 사람과 커뮤니케이션 하는 주체로 개발되고 있다. 인간과 직접 메시지를 교환함으로써 의미를 만드는 과정에 참여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인간과 기계를 통해 인간 대 인간의 소통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고 했다.
그는 “인공지능(AI)과 사람이 일을 할 때 어떻게 관계를 정립해야 하고 기술에 어떤 역할을 부여해야 하는 지에 대해 질문해볼 수 있다. 이 때 AI를 활용해본 개인의 경험, 사회적 담론에 의해 AI에 대한 인식, 관계정립 등이 영향을 미친다”며 “형이상학적 측면에서 인간과 기계를 통해 인간과 인간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된 이루다의 성소수자·장애인·인종차별 혐오 논란을 그 예로 들었다.
따라서 ‘소통의 진실성’이 무엇보다 중요해진다고 강조했다. AI와 같은 기술이 사회적인 소통에서 핵심 요인이 됐기 때문.
그는 “가짜뉴스, 유튜브 뒷광고 등 불신이 커지면서 화자의 진실성이 화두가 되고 있다. 이전의 소통에서는 진실이 기본값이었다면 최근에는 허위, 기만이 디폴트값”이라며 “자동화된 팩트체크 등 AI가 가능한 긍정적 역할도 있다. 기술이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그에 집중하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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