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마다 우체통에 스탬프 설치해 탐방객 의욕 고취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시 외곽을 크게 둘러 길로 이은 ‘서울둘레길’ 전 구간이 15일 개통한다. 2011년 조성을 시작한 이래 4년 만이다. 시는 그동안 먼저 조성이 완료된 길들을 순차적으로 개통해왔다.

서울둘레길은 외곽의 중간중간마다 끊겼던 길을 연결ㆍ정비하는 방식으로 조성했으며 장애인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계단 설치를 최소화 했다. 전체 길이는 숲길(85km), 하천길(40km), 마을길(32km) 등 157km다. 둘레길은 총 8개 코스로 구성됐다.

▷수락ㆍ불암산코스(18.6km, 6시간 30분) : 도봉산역에서 불암산ㆍ수락산을 지나 화랑대역으로 연결된다. 서울의 대표 명산을 통과하는 이 코스는 삼림욕을 즐길 수 있으며, 과거 채석장으로 이용되는 부지에서 바라보는 서울 전경이 일품이다.

▷용마산 코스(12.6km, 5시간 10분) : 화랑대역에서 묵동천ㆍ망우산ㆍ용마산ㆍ아차산을 거쳐 광나루역으로 연결된다. 산 능선을 따라 산책하는 코스로, 서울둘레길 중 전망이 가장 뛰어난 코스로 아차산 능선에서 바라보는 서울의 모습이 일품이다. 또한, 애국지사와 유명인사가 잠들어 있는 망우묘지공원과 아차산 보루 등 역사ㆍ문화 자원이 풍부하다.

▷고덕ㆍ일자산 코스(26.1km, 9시간) : 광나루역에서 한강ㆍ고덕산ㆍ일자산ㆍ성내천ㆍ탄천을 지나 수서역으로 연결된다. 강길, 숲길, 하천길이 조화롭게 이루어진 코스로, 서울둘레길 중 코스가 가장 완만해 누구나 편하게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대모ㆍ우면산 코스(17.9km, 8시간) : 수서역에서 대모산ㆍ구룡산ㆍ양재시민의숲ㆍ우면산을 지나 사당역으로 연결된다. 대모ㆍ우면산의 울창한 숲을 트레킹하며 삼림욕을 즐기고, 코스 내 윤봉길의사기념관, 대성사 등이 있다.

▷관악산 코스(12.7km, 5시간 50분) : 사당역에서 관악산ㆍ삼성산을 지나 석수역으로 연결된다. 서울의 대표적 명산인 관악산을 지나며 삼림욕을 즐길 수 있으며, 낙성대, 천주교삼성산성지, 사찰 등 역사문화 자원이 풍부하고, 서울대학교 캠퍼스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안양천 코스(18km, 4시간 30분) : 석수역에서 안양천ㆍ한강을 지나 가양역으로 연결된다. 안양천을 따라 계절별 다양하게 변하는 하천의 모습이 아름다우며, 안양천 제방의 벚꽃길이 유명하다.

▷봉산ㆍ앵봉산코스(16.6km, 6시간 10분) : 가양역에서 월드컵공원ㆍ불광천ㆍ봉산ㆍ앵봉산을 지나 구파발역으로 연결된다. 주로 산 능선의 숲길을 따라 조성된다. 산 능선에서 바라보는 서울 전경, 월드컵공원(노을공원,하늘공원), 월드컵경기장, 불광천, 봉수대 등 코스 내 매력적인 볼거리가 다양하다.

▷북한산코스(34.5km, 17시간) : 구파발역에서 북한산ㆍ도봉산을 지나 도봉산역으로 연결된다. 기존 북한산둘레길(1구간~8구간, 18~20구간과 노선 동일)을 함께 이용하는 코스로 북한산자락을 따라 북한산과 서울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으며, 탕춘대성암문, 4.19국립묘지, 이준열사 등 독립유공자 묘역, 연산군묘 등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하다.

시는 구간별 대표이미지를 형상화한 스탬프를 제작, 각 구간마다 설치해 제주 ‘올레길’처럼 전 구간의 스탬프를 모으는 재미를 탐방객에게 선사한다.

목계단ㆍ배수로ㆍ흙쓸림방지목 등을 설치해 자연훼손을 최소화했으며 곳곳에 이정표 등을 마련해 탐방객들이 길을 잃지 않도록 했다.

오해영 푸른도시국장은 “외부 자재를 최소화하고 태풍 피해목 등을 적극 활용해, 길 조성에 들어가는 비용을 기존 예상 290억원보다 59% 적은 119억원으로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시는 전 구간 개통을 기념해 15일 오전 9시30분부터 ‘제1회 서울둘레길 걷기축제’를 개최한다.

축제에는 총 14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해 강동구 고덕산 코스 7.6km 구간을 함께 걸걷는다.

고덕산 코스는 강동아트센터부터 올림픽공원 물소리광장까지다.

노원, 중랑, 강남, 관악, 금천구 등 5개 자치구들도 같은 날 각각 ‘서울둘레길 걷기행사’를 개최한다.

둘레길 전 구간 코스에 대한 지도는 서울시청 1층 열린민원실, 양재시민의 숲, 서울 창포원 관리사무소, 관악산 관리사무소, 아차산 관리사무소 등 다섯 곳에서 배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