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24% 올라 8000억 달러
메타버스 등 GPU수요 폭발적
미국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업체인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8000억달러에 육박하면서 상장사들에게는 ‘꿈의 시총’으로 불리는 1조달러 클럽 가입을 예고했다.
올해 들어 엔비디아의 주가는 18일까지 124% 상승했다. 올해 3분기에 매출액과 순이익에서 모두 월가의 기대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거두면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4분기에도 회사측 매출액 전망치가 74억 달러로 증권가의 예상(69억 달러)을 넘어서고 있어 시장의 기대가 높다.
중앙처리장치(CPU)와 달리 동시에 복수의 연산을 처리할 수 있는 GPU는 당초 비디오게임의 그래픽 출력 장치로 주로 쓰였으나 이런 연산 특성 때문에 인공지능(AI) 연산, 가상화폐 채굴, 데이터센터, 자율주행차 등으로 응용처가 확장됐다. 엔비디아의 3분기 매출에서도 데이터센터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55%나 증가한 29억달러를 차지했다. 엔비디아는 또 언어 이해 같은 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분야에서 자사 칩 수요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이번 실적 발표 내용 중에 가장 기업에 남는 점은 엔비디아의 옴니버스(메타버스) 플랫폼인 ‘옴니버스 아바타(Omniverse Avatar)’로, 언어 이해 및 추천 알고리즘을 구현한다”며 “한국에서도 이미 비대면 주문용 무인 단말기가 커피숍 등에 보급되면서 관련 기술이 소프트웨어 매출 시현에 기여한다면 엔비디아의 밸류에이션은 지금과 다른 수준으로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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