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성철이 부모는 성철이의 킁킁거리는 버릇 때문에 고민이다. 수업시간에도 킁킁거려 집중을 못하고 친구들한테 놀림 당하기까지 해, 초등학교 가기 전에 치료돼야 할 텐데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코가 답답해하며 어떤 일에도 집중 못하는 아이, 이러한 아이들은 보통 코 막힘뿐 아니라 콧물과 재채기 등의 증상을 보여 학교생활에서도 집중하기 어려워할 수 있다. 그러므로 초기에 충분한 관리를 통해 개선해 주는 노력이 필요한데, 이에 대해 평촌 함소아한의원 조백건 원장과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Q 우리아이 코 증상, 어떤 질환일까?
A 환절기에 코 증상을 보이는 아이는 알레르기성 비염이거나 혈관운동성 비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갑작스러운 추위로 면역체계가 약해지면서 코 점막이 외부물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질환인데, 코막힘과 맑은 콧물을 주 증상으로 하며 재채기와 가려움증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Q 비염과 코감기 비슷하다. 어떻게 구분해야 할까?
A 일반적으로 두 질환의 증상이 크게 다르지 않아 치료의 방법을 잘못 선택하고는 하는데, 콧물과 코막힘, 재채기를 보이면서도 열이 없다면 비염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 비염증상은 감기증상에 비해 장기간 나타난다는 특징을 갖습니다. 복용하는 약에 따라서 맑은 콧물과 코막힘 증상이 잠시 멎을 수는 있지만 이내 재발하고, 이와 같은 패턴이 3주 이상으로 계속 나타난다면 비염을 의심해보는 병원을 찾아보는 것이 적절합니다. 혹 만성화된 아이들은 비염이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급성기 증상인 콧물 재채기보다는 코막힘이 지속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Q 아이의 비염, 방치한다면?
A 비염이 걸린 아이는 병이 진행되면서 맑은 콧물이 누런 콧물로 변하고, 코 안의 점막이 비대해져서 코막힘이 심해집니다. 이러한 증상은 두통을 동반하며, 수면 중에는 코를 고는 원인이 됩니다. 수면 중 코골이는 아이가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하도록 방해하는데,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한 아이에게서는 집중력 저하와 기억능력이 떨어지는 등 학습장애로까지 연결될 수 있습니다.
Q 그렇다면 어떻게 관리해주는 것이 좋을까요?
A 한의학에서는 비염의 원인을 단순하게 코에서 찾고 있지 않습니다. 폐와 신장 등 내부기관이 허약해지면서 나타나는 면역저하를 원인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증상만을 잡아주기보다는 아이의 전반적인 몸 상태를 회복시키는데 중점을 두어 관리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비염관리를 위한 TIP.
아이에게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휴식을 취하게 하고, 제철 음식들을 이용해 충분하고 고른 영양섭취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합니다. 또한 코를 풀 때 강한 압력을 가하지 않도록 습관 들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비염이 있는 아이들은 온도나 습도에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실내의 온도는 20-23도 정도, 습도는 50-55% 정도로 맞추어서 코 속 점막이 건조해지는 일이 없도록 도와야 합니다. 특히 밤에 코막힘이 심한 아이들은 저녁에 족욕을 하면 좀더 편하게 잘 수 있고, 아침에 코막힘이 있는 아이들은 일찍 양말을 신어서 발을 따뜻하게 해주시는 게 도움이 됩니다. 코막힘이 심하면 생리수로 코 세척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