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중국 안후이성의 한 빌딩 옥상에서 뛰어내리는 여성을 구하려다 소방대원이 함께 추락해 두 사람 모두 숨진 사고가 발생했다.
중국 'TVBS 신문망'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10시경 중국 안후이성 보저우시 멍청현의 4층 짜리 건물 옥상에서 한 여성이 뛰어내리려 한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관과 소방대원이 출동했다.
당시 여성은 건물 옥상에서 불안정한 모습으로 배회 중이었다. 소방대원은 여성 뒤쪽으로 다가가 보호하려 했지만 이를 눈치챈 여성이 갑자기 뛰어내렸다. 이를 본 소방대원 여성을 놓지 않기 위해 발을 잡았지만, 순식간에 여성과 함께 추락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방대원은 지상에 떨어지는 순간까지 여성의 발을 잡고 있었다. 여성은 사고 현장에서 심정지가 확인됐고, 소방대원은 중상으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끝내 목숨을 건지지 못했다.
현장에는 구조매트가 준비돼 있었지만, 여성의 이동 반경이 커 즉각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소방대원은 24세 천젠쥔(陳建軍)으로 확인됐다. 천 씨는 2014년부터 1300건이 넘는 화재·구조현장에 투입됐으며, 3개월 후에는 결혼할 계획이었다.
안후이성 청년연합회 등은 천 씨의 정신을 기려 '안후이성 청년 54훈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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