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열재로 만들어 한파 나기 안성맞춤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 서울 서초구는 겨울철 한파에 취약한 길고양이를 위해 길고양이 겨울집 50개소를 추가 설치했다고 15일 밝혔다.

구는 기존에 설치한 겨울집 150개를 포함해 총 200개의 ‘서초 길고양이 겨울집’을 운영해 길고양이가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한파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길고양이 겨울집 마련사업은 전국 지자체 최초로 2018년에 서초구에서 진행한 사업으로, 지역주민 및 캣맘봉사자와 함께 만들기 행사를 통해 마련해 왔다.

올해 추가 설치된 길고양이 겨울집은 가로 60㎝·세로 40㎝·높이 40㎝ 크기의 검정색 리빙박스 옆면에 동그란 구멍을 뚫어 입구를 만들고, 바닥과 벽면 등 내부 전체에 두꺼운 단열시트를 붙이고 아세테이트지로 문을 만들어 길고양이들이 한파를 견딜 수 있게끔 제작됐다.

이와 함께 지역 캣맘 모임에서도 담요 50개를 기부하고, 반려동물 사료 기업인 ‘두나펫’에서 고양이사료 50포(총100kg, 2㎏/포)를 후원하는 등 겨울철 길고양이 보호를 위한 도움의 손길도 있었다.

구는 지난 10월 설치한 ‘길고양이 급식소’ 36개소와 함께, ‘길고양이 겨울집’을 통해 연말·연초 등 겨울철 영하권 추위로부터 길고양이들의 동사를 예방한 이후 내년 2월부터 중성화 사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조병건 일자리경제과장은 “서초구 길고양이 겨울집 설치를 통해, 길고양이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주민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성숙한 반려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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