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도부, 당내 일부 반발 탓 복당 ‘불허’ 가닥

이용호 “마치 선심 쓰듯 복당 언급…미련 없다”

이재명 중재에도 ‘미적’…국힘 ‘러브콜’ 받을듯

내년 3월로 예정된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이용호(사진) 무소속 의원의 복당을 허용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의원 역시 7개월 가까이 결정을 미루고 있는 민주당을 향해 “더 이상 복당에 미련이 없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는데, 우군 확보가 절실한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측은 중재에 나섰지만, 내부 반발 탓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복수의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민주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오는 16일 남원 순창 임실 지역위원장 선출 문제를 놓고 다시 회의를 진행한다. 남원 순창 임실 지역은 지난 총선에서 이 후보가 당시 이강래 후보를 꺾고 당선된 곳으로, 민주당은 그간 이 의원의 복당 여부를 고려해 위원장 대행 체제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최근 민주당 지도부는 이 의원의 복당 문제를 놓고 사실상 ‘불가’ 판단을 내렸다. 앞서 민주당은 당원자격심사위를 통해 이 의원의 복당을 허용키로 했지만, 당시 당 지도부가 공백인 점을 이유로 판단을 유보했다. 그러나 새로 구성된 지도부 역시 현재 지역위원장 공모를 준비 중인 후보들의 반발 탓에 복당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복당 신청 후 7개월 가까이 결과를 기다려 온 이 의원은 최근 복당 신청 철회 의사를 밝히며 사실상 복당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 의원은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원래 공직을 맡은 탓에 탈당했었던 것으로, 복당 거부 사유가 전혀 없음에도 (민주당 지도부가) 선심 쓰듯 말만 하고 결정을 미뤄왔다”라며 “총선 당시 유권자들과의 약속 때문에 복당을 신청했지만, 더 이상 미련이 없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호남 지역의 유일한 무소속 의원으로, 민주당 후보를 이길 정도로 지역에서 고른 지지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대선을 준비 중인 이 후보 측은 최근 복당 신청 철회 의사를 밝힌 이 의원과 접촉해 복당 문제를 논의했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내 반발 탓에 이 의원의 복당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을 두고 민주당 내에서는 “대선에 악영향이 불가피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 여권 핵심 관계자는 “당장 국민의힘에서는 중요한 호남 진출 교두보로 이 의원을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이 지역에서 지지받고 있는 이 의원의 복당을 별다른 사유 없이 지체하고 있는 것은 현역 의원 1석이 아쉬운 이 후보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오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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