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함정에 항법장치 공급계약 체결

㈜한화는 해양장비 전문기업 동강엠텍과 해양경찰 선박용 항법장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한화/방산 항법사업부장 김광진 상무, 동강엠텍㈜ 차영문 대표이사. [㈜한화 제공]
㈜한화는 해양장비 전문기업 동강엠텍과 해양경찰 선박용 항법장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한화/방산 항법사업부장 김광진 상무, 동강엠텍㈜ 차영문 대표이사. [㈜한화 제공]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한화가 자체 개발한 선박 항법장치를 민수 제품에 첫 공급한다.

㈜한화는 지난 9일 해양장비 전문기업 동강엠텍과 해양경찰청 형사기동정(100t급)과 예인정(500t급)에 탑재될 항법장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항법장치는 플랫폼의 위치와 자세, 속도 정보를 제공해 플랫폼의 움직임을 제어하는 첨단 장비다. 기존에는 주로 항공기, 잠수함, 유도탄 등 군용 플랫폼에 탑재됐지만 최근 자율주행 차량, 로봇, 드론 등 민수 분야로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국내 기업이 자체 개발한 항법장치가 군수용이 아닌 민수 제품에 들어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화가 공급할 항법장치는 광섬유 자이로(FOG) 기반의 항법장치로, 광섬유를 이동하는 레이저의 위상 차이를 측정해 회전을 감지한다. GPS가 제대로 작동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플랫폼의 위치, 자세, 속도를 제어할 수 있다. 진동과 충격에도 강해 선박처럼 장시간 운용하는 플랫폼에 적합하다.

㈜한화는 20년 이상 순수 국내 기술로 항법장치를 개발해 육·해·공군에 납품해왔으며 K2 전차, 수리온 헬기, 해군 잠수함 등에 탑재됐다.

㈜한화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동강엠텍과 선박 자동항해장비의 주요 구성품인 수입산 항법장치를 지속적으로 국산화하고, 해외시장 개척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김광진 ㈜한화/방산 항법사업부장 상무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도 진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제품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joz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