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카드, 보험 등 연계영업 강요 안돼”
고객별 큐레이션 화면 제공
라이더·가맹점 대상 금융서비스 확대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신한은행이 오는 12월 배달 시장에 진출한다. 이용자들에게는 큐레이션 서비스, 소상공인에는 낮은 수수료를 통한 수익 확대, 은행은 빅데이터 구축을 통한 금융서비스를 통해 선순환 모델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내달 서울 5대구를 시작으로 자체 배달애플리케이션 ‘땡겨요’ 서비스를 시작한다. 서비스 지역은 확대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이를 통해 ‘포용적 금융’ 실현에 나선다는 설명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신한은행에 ‘땡겨요’ 가맹점 및 고객들에 카드, 보험 등 계열사 연계영업 강요 금지를 주문했다. 은행이 배달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혁신금융을 시도하는 것인만큼 은행만을 위한 수익성 확보에 초점을 둬선 안된단 얘기다. 고객들을 위한 혜택 확대도 주문했다.
신한은행은 고객들에게 ‘큐레이션 서비스’를 통해 타 배달앱과 차별화를 두기로 했다. 광고 및 가맹점 입점 수수료를 수취하지 않기 때문에 할인이 많은 업체 등을 우선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다른 배달앱은 광고를 많이 한 업체 위주로 고객들에게 똑같은 화면을 제공해주지만, ‘땡겨요’는 고객별로 다른 화면을 보게된다”며 “주문내역 등을 토대로 고객에게 유리한 업체를 최우선 리스트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맹점, 배달 라이더들을 대상으로는 금융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라이더들을 대상으로 한 급여입금통장을 만들어 급여소득자처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준을 구축하는 것이 예다. 자영업자들의 신용등급 측정 방식도 바뀔 수 있다. 단순히 업체의 재무제표가 아닌 최근 매출 추이나 단골고객 비중 등을 분석해 신용등급 상향 기회를 제공하는 식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땡겨요 가맹업체들은 다른 배달앱과 비교했을때 낮은 수수료로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이벤트나 할인 범위가 클 것”이라며 “비은행 데이터를 통해 자영업자, 은행, 고객을 아우를 수 있는 포용적 금융을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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