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가 올해 전기차 산업의 급성장으로 영업이익 지표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그동안 대규모 투자로 적자 국면이 지속됐지만 증권업계에는 올해를 원년으로 내년부터 배터리 3사의 실적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KB증권은 배터리 3사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1조2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제적인 설비 증설과 수주 확대를 통해 내년에는 2조6896억원, 2023년에는 3조700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분기 배터리 3사의 매출액은 4조4000억원이었으나 올해 2분기에는 8조5000억원을 기록하며 1년 6개월 만에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1769억원 영업적자에서 7955억원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배터리 3사의 영업이익은 5년 중에 4년간 적자를 기록했지만 작년부터 유럽에서 전기차 판매가 급증하면서 실적이 호전되기 시작했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판매량이 예상대로 성장한다면 3사의 2023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6조5122억원, 3조7103억원까지 증가할 것"이라며 "특히 SK온의 경우 내년에 처음으로 흑자 전환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상반기 양산을 시작한 중국 옌청, 혜주 공장의 가동률 상승으로 3분기 배터리사업의 매출액은 2분기 대비 1866억원 증가한 816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매출액(4860억원) 대비 약 68% 증가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조지아 1공장 및 유럽 2공장이 본격 양산에 돌입하는 내년에는 더욱 빠른 속도로 성장해 연간 매출액이 6조원 대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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